뉴욕증시 주간전망 美부실자산처리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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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 이번 주(23∼27일) 미국 뉴욕증시의 주가는 23일로 예상되는 부실자산 처리방안의 세부내용과 이번 주에도 차례로 발표될 경제지표의 방향에 따라 1주일의 장세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주에는 지난 18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3천억달러 규모 국채를 매입 소식에 주가가 상승했다가 연이틀 하락세로 밀려나면서 일주일을 마감한 상황이어서 재무부 발표가 이번 주 주가를 다시 상승세로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최근 씨티그룹을 비롯한 일부 부실은행들이 올해 들어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밝히면서 주가 상승을 촉발했었지만, 최근에는 다시 금융주들이 약세로 돌아선 바 있기 때문에 이번 주초 발표될 부실자산 처리방안의 내용 여하에 따라 금융주의 반등이냐, 폭락이냐가 판가름날 것으로 전망된다.

티머시 가이트너 장관 입장에서도 지난달 10일 최대 2조달러를 투입하는 금융안정계획의 골격을 발표했을 때 구체적 내용 결여로 주가가 폭락하는 등 시장으로부터 수모를 당한 바 있기 때문에 이번 발표는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기회로 삼을 수 있다.

가이트너 장관은 이후 위기에 빠진 시장을 구원할 구원투수로는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은데다, 최근 AIG 보너스 파문에 대한 책임론까지 제기되면서 사퇴설까지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나올 대책 내용에 대해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주식시장뿐 아니라 자금시장에서도 연준의 국채매입 발표 이후 달러가 폭락하고 금·유가 등 원자재 및 상품 가격이 치솟는 등 인플레에 대한 우려가 고조된 상황이어서 이번 주 자금시장과 상품시장의 움직임에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2.42포인트(1.65%) 내린 7,278.38을 기록,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15.50 포인트(1.98%) 하락한 768.54를, 나스닥 종합지수도 26.21 포인트(1.77%) 내린 1,457.27을 각각 기록했다.

그러나 주간 단위로는 다우 지수는 0.7%, S&P 500지수는 1.5%, 나스닥 종합지수는 1.8%가 각각 상승하면서 연 2주째 상승 기조를 이어갔다.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가 2주째 상승한 것은 지난해 5월2일 이후 약 11개월 만에 처음이다.

따라서 시장에서는 하루 단위 등락에도 불구하고 주간 단위로 주가가 반등세를 보이면서 저점을 통과한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활발하게 제기되고 있다.

저점 통과론자들은 최근 바닥을 헤매던 은행주의 반등이나 증시 전체의 거래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 등을 제시하면서 반등세 지속에 희망을 걸고 있다.

하지만, 반대로 이번 장세는 일시적 호재와 기대감에 따른 약세장 속의 반짝 상승(베어마켓 랠리)일 뿐이며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려면 아직 멀었다는 반론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재무부의 부실자산 처리계획 발표 외에도 23일 기존주택 판매실적을 시작으로 25일에는 내구재 주문, 26일에는 실업수당청구실적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26일에는 작년 4·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도 발표될 예정이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고 이어 27일에도 개인소득과 소비지출, 근원물가지수 등 핵심 지표가 줄줄이 나올 예정이다.
hoonkim@yna.co.kr

편집:조싱글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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