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뛰어넘는 고전의 힘!

2009-03-23 アップロード · 98 視聴


(서울=연합뉴스) 소설 가운데는 1백 쇄, 2백 쇄를 돌파한 책들이 많습니다.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 245쇄, 최인훈의 ‘광장’이 161쇄를 기록했고요, 이청준의 ‘당신들의 천국’이 135쇄, 김훈의 ‘칼의 노래’와 이문열의 ‘삼국지’가 각각 148쇄와 145쇄를 돌파했습니다.
1986년 출간된 대하소설 ‘태백산맥’입니다. ‘빨치산’을 소재로 우리 격동의 근대사를 펼쳐냈는데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작가가 조사를 받고 이적성 논란으로 고소, 고발을 당하면서도 수백만 독자들의 공감이 이어졌고요, 올해 초 다 권 본으로는 최초로 2백 쇄를 돌파했습니다.

인터뷰 조정래 / ‘태백산맥’ = “머리카락 하나도 안 빠진 때가 있었다. 20년 동안 200쇄를 찍게 됐는데 처음 소설을 쓸 때는 이렇게 엄청난 독자들의 사랑을 받게 되리라 생각하지 못했다. 이 기쁨과 작가로서의 보람은 오로지 독자들이 만들어 주신 것으로 독자 여러분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조세희 작가의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입니다. 달동네 사는 난장이 가족의 비극을 그린 이 소설은 1970년대 산업화의 이면을 고발해, 큰 충격을 던졌는데요, 2005년 한국 문학으로는 최초로 2백 쇄 기록을 세웠습니다.

인터뷰 조세희 /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세월이 30년이 지나갔다는 것을 느낀다. 나의 바람은 여러분의 세대가 잘 되는 것을 보고 싶고 확인하고 싶다."

분단시대 최대 문제작으로 숱한 화제를 낳았던 ‘광장’ 역시 50년 가까이 사랑받으며 161 쇄를 넘었고요, ‘베스트셀러계의 지존’ 공지영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은 사형제 폐지 논란을 부추기며 174쇄를 넘겼습니다. 이청준의 ‘당신들의 천국’ 역시 뜨거운 화제를 일으키며 110쇄를 넘겼습니다.

인터뷰 최인훈 / 소설 광장 =“초판 ‘작가의 말’에 쓴 심정이 조금도 사라짐없이 그대로 생생하게 남아있다. 젊은 나이에 맞닥뜨린 큰 사건에 대해 문학이라는 강력한 수단으로 소회를 남길 수 있었다는 것에 대해 여전히 남다른 감회를 갖고 있다”

비소설 분야를 볼까요? 류시화 시인의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은 240쇄를 돌파했고요, 법정스님의 에세이 ‘무소유’가 173쇄, 안도현 작가의 동화 ‘연어’는 109쇄를 넘어섰습니다.

인터뷰 양경미 / 북마스터 =“1백 쇄, 2백 쇄 돌파는 출판계는 물론이고 작가에게도 큰 의미가 있다. 오랜 시간, 꾸준히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는 뜻이기 때문인데, ‘태백산맥’과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광장’ 등은 한국 출판계 대표적인 고전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외국 문학으로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가 165쇄를 넘겼고,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와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향수’가 2백 쇄 가까운 기록을 세우며 인기를 얻고 있다.

영상취재 신용희 VJ / 진행 김현임 / 구성ㆍ연출 진혜숙 기자
je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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