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는 환자도 치료" 아시아 최대 서울성모병원 진료 개시

2009-03-23 アップロード · 235 視聴


(서울=연합뉴스) 왕지웅 기자 = 63빌딩보다도 큰 병원으로 관심을 모아온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 23일 첫 진료를 시작했습니다.

지상 22층, 지하 6층에 연면적 19만㎡ 규모인 서울성모병원은 단일 병원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이며 하루 1천200명의 환자를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민희 (제주도 거주)
"처음 오는 것이라 어리둥절한데 예전 병원과는 다르게 너무 고급스럽다. 내가 다니는 병원이어서 그런지 너무 좋다"

(인터뷰) 이정자 (서울시 서초구)
"수속을 하고 있는데 수속실도 참 좋다. 다른 병원보다 조금 더 첨단으로 지은 것 같다"

병원 정문 앞에서 환자들과 인사를 나눈 황태곤 병원장은 "기존의 강남성모병원이 서울성모병원으로 개명한 것만이 아니라 규모와 내용면에서 커다란 결실이 있었다"며 "환자 중심의 병원을 통해 의료의 문화를 바꾸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황태곤 병원장 (서울성모병원)
"새로운 최첨단 시설을 모두 구비했다. 또 모든 직원들이 가톨릭 정신으로 무장해 환자를 사랑하는 마음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이 모든 장점들을 살려 환우들에게 좀 더 좋은 치료를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서울성모병원은 가톨릭 암병원과 심혈관센터를 포함한 3개의 중점센터(심혈관 센터, 장기이식센터, 안 센터), 12개의 전문센터로 운영됩니다.

암병원은 미국식 선진 암 치료시스템을 도입했으며 미국 메모리얼 스론-케터링 암센터와 제휴를 통해 선진 암 치료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윤건호 진료부원장은 "암센터의 경우 내과와 외과 등 진료과별로 되어 있지 않고 간암과 폐암 등 암의 종류별로 구성했다"며 "의사들이 한데 모여 환자를 진료하는 환자 중심의 서비스"라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윤건호 진료부원장 (서울성모병원)
"장기별로 질환별로 환자가 오면 거기에 관여된 모든 의사가 한 자리에 모여서 환자를 진료한다 하는 점이 굉장히 중요하다."

대형 병원일수록 기다리는 시간은 많은데 실제 진료시간은 짧고, 특히 응급환자가 제 때에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여전히 존재해 큰 문제로 지적돼왔습니다.

서울성모병원은 응급환자의 경우 구급차 도착과 동시에 의료진이 환자의 위중 정도를 즉시 파악해 알맞게 치료한다고 설명합니다.

또 응급실 자체가 소화질환섹터와 중중질환, 뇌졸중 등으로 구분되어 있어 치료의 내용 뿐만 아니라 대처시간도 경쟁력을 높였습니다.

(인터뷰) 윤건호 진료부원장 (서울성모병원)
"구급차가 내려서 들어오는 입구에 모든 의료진이 대기하고 있다가 환자가 들어오면 위중 여부를 구분해 어떤 섹터로 갈지 결정하고 해당 섹터로 이송하는 것이다. 또한 응급의료센터에서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는데 119 센터와 협조를 해서 119구급차 내에 유비쿼터스 시스템을 심어놓을 생각이다. 119 구급대가 환자한테 가면 환자의 상태가 화상과 여러 가지 무선 통신을 이용해서 데이터가 의료진에게 넘어가고 이것을 통해서 오는 동안에도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응급의료센터에서 준비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은 최대 규모나 최첨단 의료장비보다 가톨릭의 사랑을 의술로 실천한다는데 더 큰 의미를 둔다고 강조합니다.

산업적 의미를 무시할 순 없지만 돈이 없다고 치료를 받을 수 없어서는 안 되며 환자가 중심이 되는 병원, 진료의 기본을 중요시하는 병원을 만들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윤건호 진료부원장 (서울성모병원)
“의료기관에서 사회사업센터를 보직자실 바로 옆에 두어서 운영하고 사회사업 예산을 가장 먼저 배정하는 의료기관은 아마도 우리가 최대일 것으로 기대한다. 돌아가신 고 김수환 추기경께서도 늘 안타까워하셨던 부분이 조금 더 가난한 사람들에게 우리의 사랑을 베풀었으면 좋겠다. 그게 우리 기관의 가장 우선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늘 강조해 주셨다. 그 마음을 간직하도록 하겠다”

로마교황청의 허가를 받아 4년간 1조원의 예산이 투입된 서울 성모병원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의료 경쟁 시대에 어떤 성과를 이뤄낼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 왕지웅입니다.
jww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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