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첫 훈련 아사다 컨디션 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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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19.고려대)와 여자 싱글 금메달을 다툴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가 첫 현지 적응훈련에 나섰다.

아사다는 24일(한국시간)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 메인링크에서 열린 여자 싱글 공식훈련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날 일본 나리타 공항에서 발생한 화물기 추락사고로 급히 출발지를 간사이 공항으로 바꾼 아사다는 예정보다 일정이 조금 지체됐지만 오후 훈련시간에 맞춰 경기장에 도착해 동료인 안도 미키(22) , 수구리 후미에(29)와 더불어 훈련을 치렀다.

장거리 여행에 따른 피로감으로 다소 지쳐 보인 아사다는 훈련 초반 더블 악셀로 서서히 점프 감각을 익히고 나서 트리플 루프, 트리플 플립-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등을 차례로 점검했다.

쇼트프로그램인 클로드 드뷔시의 월광에 맞춰 실전 연기에 나선 아사다는 점프 동작을 빼고 스핀과 스텝, 스파이럴을 가다듬는 데 주력했다.

아사다는 훈련을 마치고 나서 가진 인터뷰에서 "첫 번째 연습이라서 처음에는 조금 힘들었지만 지금은 괜찮아졌다. 더 좋아질 것 같다"라며 "그동안 일본과 러시아에서 훈련을 해왔고 손동작도 손봤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연습인데도 많은 관중이 와서 깜짝 놀랐는데 잘 끝나서 다행"이라며 "4대륙선수권대회 이후 트리플 점프 연습을 많이 했다. 이제 스텝과 스파이럴 연습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환하게 웃었다.

한편 이날 아사다와 함께 연습을 펼친 안도는 자신의 특기인 쿼드러플 살코우(공중 4회전) 도전을 포기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안도는 "2주 전부터 미국에 와서 훈련하다가 왼쪽 허벅지를 다쳐서 제대로 연습을 하지 못했다"라며 "쿼드러플 살코우를 하지 않고 대신 3연속 3회전 점프에 승부수를 걸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 "일단 기권하지 않는 것"이라며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했던 일을 떠올리고 나서 "남은 기간에 컨디션 유지에 중점을 두겠다"라고 설명했다.
horn90@yna.co.kr

취재:이영호 기자(스포츠레저부), 편집:심지미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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