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엄마는 오십에.. 주연 박정자

2009-03-25 アップロード · 146 視聴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작 드니즈 샬렘. 연출 임영웅)는 배우 박정자 씨에게 특별한 작품이다.

1991년 나이 오십에 이 작품을 처음 만난 박 씨는 초연 이래 18년간 이 작품을 7차례 무대에 올리면서 10만 관객의 가슴을 눈물로 적셨다.

산울림극단 40주년을 기념해 24일 개막하는 여덟 번째 공연에서도 박 씨가 변함없이 엄마 역으로 무대에 선다.

"산울림 소극장에서 위기의 여자를 초연했을 때도 내 나이가 주인공의 나이와 같은 마흔넷이었어요.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를 처음 접했을 때에도 딱 오십이었죠. 저도 엄마이고 여자잖아요. 저와 인연이 깊은 산울림극장에서 이 작품을 올린다니 당연히 제가 주연을 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이 작품을 초연한 이후 어느덧 18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오미희-오지혜(1991), 우현주(2000), 길해연(2003), 정세라(2005-2007) 등 여섯 명의 딸이 박 씨와 호흡을 맞췄다. 이번 공연에서는 배우 서은경 씨가 새로 합류해 일곱 번째 딸로 나선다.

7차례나 했던 공연이어서 이제는 눈 감고도 연기할 법하지만 "이런 작품일수록 긴장을 더 해야 한다"고 박 씨는 18일 말했다.

"계속 해왔던 작품일수록 쉽게 해버릴까 봐 순간순간 나 자신을 깨우고 부추겨요. 딸이 계속 바뀌었기 때문에 그때마다 느낌이 달라지기도 했죠. 예전에는 그냥 힘으로만 했던 것들이 나이가 들면서 점점 더 나한테 녹아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이제 에너지로 승부하기 보다는 관객을 편안하게 해주면서 감성에 깊이 다가가려고 해요."

극은 엄마의 주검을 옆에 두고 딸이 기억을 회상하면서 엄마의 생애를 소설로 쓰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남편이 죽고 아들이 출가한 뒤 엄마는 딸과 단둘이 살게 되지만 딸마저 엄마의 간섭을 견디지 못해 집을 나간다. 엄마는 딸이 독립한 뒤 나이 오십에 처음으로 여름휴가를 떠나 바다에서 해수욕의 기쁨을 발견한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엄마는 곧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딸은 두려움에 떠는 엄마를 홀로 남겨두고 여행을 떠난다. 여행에서 돌아온 딸을 기다리는 것은 이미 식어버린 엄마의 주검뿐이다.

"동서고금 막론하고 모든 딸과 어머니는 같은 것 같아요. 무대 위에서 연기하면서도 딸이 됐다가 엄마와 됐다가 하죠. 저 역시 딸이기도 하고 엄마기도 하잖아요. 실제 제 인생에서는 너무 미진한 엄마라서 늘 마음속에 부끄러움이 있고 (딸에게) 미안한 감이 있죠."

이 작품을 하면서 지금은 돌아가신 친정어머니 생각도 많이 난다고 한다.

박 씨는 "첫 공연 때 맨 뒷자리 가운데 부분에 앉아 이 작품을 지켜보셨다"면서 "아직도 이 무대에 서면 그 자리에 엄마가 계신 것 같다"고 말했다.

hisunny@yna.co.kr

촬영,편집 신용희VJ
newsy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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