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반복성복통 꾀병 아닐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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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새학기에 흔한 아이들의 `반복성 배앓이가 꾀병이 아닌 경우가 상당수인 만큼 부모와 교사가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권고안이 나왔다.
대한소아청소년과 개원의사회는 26일 "최근 새학기를 맞으면서 병원을 찾는 환자 중 복통환자가 25~35%에 달할 정도"라며 "특히 학령기 어린이 중 감기, 발열, 부상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복통환자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의사회에 따르면 학령기 어린이들이 호소하는 잦은 복통은 `만성반복성복통일 가능성이 크다.
소아만성반복성복통이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한 복통이 3개월 이상 3회 이상 반복되는 증상을 말한다. 주로 4~16세 사이의 소아청소년에게 잦다. 이중 10세 전후에서 가장 많은데 국내에서 만성반복성복통 증상을 느끼는 어린이는 전체 학령기 어린이 중 10~15%나 된다는 게 의사회의 설명이다.
만성반복성복통의 75~90%는 원인을 찾을 수 없고, 5~10% 정도만 해부학적 장애나 전염성질환, 비감염성염증질환과 소화성궤양, 식도염, 만성염증성 장질환, 장결핵, 만성 충수염, 요로감염증 등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많은 부모들이 꾀병이라고 생각하고 복통을 호소하는 아이를 방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 꾀병인 경우는 전체의 5% 미만에 불과하다고 의사회는 덧붙였다.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양혜란 교수는 "소아 복통이 꾀병으로 오인 받는 것은, 배나 머리가 아프다고 하는 일들이 반복되다가도 잠깐만 지나면 금방 없어지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이 질환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어떤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을 알려주는 신호일 수 있는 만큼 반드시 감별검진을 통해 원인을 밝혀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 교수는 "단순히 꾀병이나 새학기의 일시적인 증상으로 치부할 경우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운동능력, 두뇌발달 시기를 놓칠 수 있다"면서 "새학기가 시작되고 1~2개월 이내 또는 학원 등의 학습시간을 늘린 경우, 갑자기 생활환경이 바뀐 경우에는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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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왕지웅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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