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물 심포지엄..`청계천 모범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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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교수, 세종대왕 이래 한국 물관리 높이 평가

"한반도 대운하는 신중한 접근 필요"

(제네바=연합뉴스) 이 유 특파원 = "동일한 환경에 놓여 있었는데도, 어느 나라는 붕괴하고 다른 나라는 성공하는 그 결정적 차이는 훌륭한 리더십이 있느냐 없느냐에 있다."

영국 버밍엄 대학 국제교육연구센터(CIER)의 크리스 윌리엄스 교수는 26일 제네바에서 GIWEH(제네바 물.환경.보건연구소)가 유엔환경계획(UNEP)과 공동으로 국제환경하우스에서 주최한 물(water) 제1차 심포지엄에서 이 같이 말하고, 세종대왕에서 이명박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리더십들은 물 관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윌리엄스 교수는 파워포인트 프리젠테이션을 통한 사례 발표에서 세종대왕 때의 측우기와 수표(水標)를 예로 든 뒤, "한국은 다른 나라보다 훨씬 앞서서 정교한 빗물 관리 시스템들을 개발했고, 지금은 빗물 수집 분야에서 세계의 지도국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수표는 권력층은 물론 일반 백성도 측정치를 보고 홍수와 가뭄을 예측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볼 수 없는 것을 보도록 만든 것"이라며 "이 발명은 실용적이고 과학적이며, 교육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윌리엄스 교수는 "수표는 `물 관리의 중요성을 과시한 리더십의 상징적 행위일 뿐만아니라, 백성 스스로 생존 전략을 짤 수 있도록 그들에게 힘을 부여한 민주적 행위였다"고 강조했다.

윌리엄스 교수에 따르면, 나일강의 범람을 예측하기 위한 이집트 카이로의 `나일로미터(나일강의 수위계)에는 권력층만 접근이 가능해 권력층이 이 지식을 활용해 권력을 강화하는데 사용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그는 "지식을 돈 및 권력과 동일시하는 석기시대 사고와는 달리, 이런 `참여적 물 민주주의는 소중하다"면서 "그런 맥락에서 세종대왕은 물에 관한 개념을 그 아버지가 내세웠던 엘리트층만을 상대로 한 `수도를 위한 신성한 물에서 `백성의 삶을 위한 물로 바꿨다"고 덧붙였다.

한국 현대사에서 물 관리에 성공한 두 가지 사례로 `한강의 기적과 `청계천 복원을 제시한 윌리엄스 교수는 "한국의 지도자들은 물 관리를 매우 주목할 가치가 있는 것으로 여기고 시의적절하고 효과적인 방식으로 행동해왔다"고 높이 평가했다.

한강의 기적과 관련, 그는 "한국 경제의 고도성장과 한강의 정화, 두 가지의 기적"이라고 말하고 "서울 청계천의 성공적인 복원은 가장 최근의 사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1958년 복개해 도로로 사용하고 그 위에 고가도로가 건설됐던 청계천은 "콘크리트 정글"이었이었으나, 2003년 당시 서울시장이었던 이명박 대통령이 청계천을 성공적으로 복원했다고 밝혔다.

윌리엄스 교수는 특히 "복원 추진과정에서 이 대통령은 22만명의 청계천 상인들과 수 없이 만나 그들의 지지를 끌어냈다"면서 "서울시민들은 지금 자부심을 갖고 청계천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는 청계천 복원 이후 상당수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앞다투어 하천 정화사업에 나서고, 올들어 글로벌 경제위기에 대한 대응책으로 한국 정부가 `그린 뉴딜정책을 발표하면서 한반도 대운하 사업이라는 큰 그림 속에 `4대강 살리기 사업을 포함시킨 것을 의미있게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한반도 대운하 사업은 환경단체들로부터 도전을 받고 있다"면서 "그 계획은 (청계천 복원 때의) 수 백명의 상인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관련돼 있는 일인만큼 환경적 측면에서 신중한 토론이 필요한 것은 분명하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윌리엄스 교수는 "아름다운 한국의 태극기는 물을 상징한 `감(坎)괘가 들어 있는 세계에서 유일한 국기"라면서 물을 소중히 여기는 한국인들을 상징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끝으로 윌리엄스 교수는 원효대사가 크게 깨달음을 얻으며 말한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를 언급하면서 물 관리와 관련해 세계 리더십들의 적극적인 발상 전환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원효대사는 해골의 썩은 물이 산속의 샘물로 여겨질 수 있다면, 고가도로는 공공의 하천으로, 도로 위의 트럭은 운하위의 배로, 경제위기는 복원된 강으로, 물은 인간적.생태학적 지능의 `wwww(월드와이드웹)으로 여겨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이 밖에도 스위스 제네바의 도시 물 관리 사례 등도 발표됐으며, 70∼80명의 참가자들은 심포지엄이 진행되는 동안 시종일관 진지하게 경청했으며, 사례 발표를 마친 뒤에는 발표자들과 라운드 테이블에 앉아 물 관리 개선 및 국제적 경험 공유 방안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lye@yna.co.kr

영상취재:이 유 특파원(제네바), 편집:심지미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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