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후배들과 한무대 서는 백건우

2009-03-30 アップロード · 258 視聴

백건우와 김태형, 김준희, 김선욱 콘서트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한국에서 받은 교육으로 세계무대에 당당히 진출할 실력을 갖춘 젊은 피아니스트들이 여럿 등장한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네 명의 피아니스트가 네 대의 피아노로 함께 화음을 만들어내는 극히 보기 드문 연주회가 5월10-11일 저녁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백건우(63)가 김태형(24), 김선욱(21), 김준희(19) 등 현재 가장 촉망받는 젊은 피아니스트 3명과 함께 백건우와 김태형, 김준희, 김선욱이라는 제목으로 한무대에 선다.
한국 피아노의 역사와 미래가 한무대에서 펼쳐지는 공연을 앞두고 30일 프레스센터에서 네 명의 피아니스트가 모여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밝히고, 서로의 음악적 고민을 나눴다.
백건우는 "리스트가 활동하던 시대에 유럽의 유명한 피아니스트들이 함께 모여 공연을 한 적이 있는데 우리도 비슷하게 한번 해보면 어떨까 평소 생각해왔다"면서 "근래에 실력 있는 젊은 연주자들이 많이 나오는 것을 보고 내가 먼저 연주회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함께 무대에 설 후배들도 직접 골랐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선후배 관계인 김태형, 김선욱, 김준희는 오랫동안 가까이서 함께 생활하고, 연주해 서로에 대해 아주 잘 아는 사이.
맏형 김태형이 포르투국제콩쿠르(2004년)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을 필두로 김선욱은 리즈콩쿠르(2006년) 최연소 우승, 막내 김준희는 롱티보콩쿠르(2007년) 2위에 입상하는 등 앞서거니 뒤서거니 세계무대에 진출해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백건우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음악회에서 세 명의 연주를 모두 들었다"면서 "살펴보니 세 명 다 음악적으로도 훌륭하고, 무엇보다 서로 아끼는 마음이 아주 아름다워 이들과 함께 무대에 서고 싶었다"고 밝혔다.
해외에서 피아노를 공부한 첫 세대로서 치열했던 젊은 시절을 보내고 이제는 원숙한 거장의 반열에 올라선 그가 아들뻘 후배들을 보는 감회는 남다르다.
"한국의 피아노 역사가 그리 오래되진 않았지요. 어려운 여건에서 개개인이 커리어를 쌓아오며 몇 세대가 흐르니 국내에서도 좋은 스승들에게서 교육받을 수 있는 시대가 왔어요. 그동안 나라도 많이 성장했고요. 그런 면에서는 지금 세대가 정말 축복받은 거지요"
그는 "동생 같고, 아들 같은 이 훌륭한 피아니스트들이 한국에서 나왔다는 게 자랑스럽다"면서 "세계무대에서 버티려면 함께 연주하면서 우정을 쌓고, 서로에게 배우고, 힘이 돼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은 저도 유학 초반 외국에서 외롭고, 힘들 때 한동일 선배가 베풀어준 사랑 덕분에 큰 힘과 용기를 얻었어요. 이번 연주회에서 물론 음악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우정을 강조하는 것은 그런 이유에서예요"
한동일은 50여년 전에 미국에서 피아노 공부를 하며 해외 진출의 문을 연 피아니스트로 현재 울산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그는 젊은 세대를 축복받은 세대로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스스로 그 나이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
"각각의 시대에 의미가 있고, 시대마다 장단점이 있어요. 힘들긴 했지만 젊은 시절 거쳐온 시간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아직은 모든 것이 불확실한 20대 초반의 후배들이 가진 고민에 따뜻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작곡자의 의도를 찾기 위해 악보를 떠나 할 수 있는 노력이 궁금하다는 김태형에게는 "작곡자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그가 살았던 시대를 이해해야 하고, 외국어를 잘해서 미묘한 뉘앙스까지 파악하면 좋을 것 같다"면서 "하지만 결국에는 악보와의 싸움이더라. 악보 안에 이미 정답이 다 들어있다"고 충고했다.
김준희가 "제 나이는 콩쿠르나 인기 같은 요소들에 크게 집착하고, 흔들릴 수 있는 시기인 것 같다. 건강한 예술인이 되려면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느냐"고 묻자 주저 없이 명쾌한 답을 내놓았다.
"어떠한 경우라도 음악에 대한 성실한 태도는 흔들리지 말아야죠. 이게 흔들리면 순간적으로 성공해도 별 가치가 없기 때문입니다. 자신과 음악, 예술세계에 충실하다면 모든 것이 다 그 기준에 맞춰 해결될 거예요"
김선욱의 질문은 음악가들은 새로운 음악에 도전하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은데 젊은 시절 그 많은 싸움을 어떻게 이겨냈느냐는 것이었다.
"저도 젊을 때 연주회를 앞두고 너무 힘들어서 아, 기권을 해야 하나 고민한 적이 종종 있었어요. 하지만 아무리 힘들어도 그 시련을 넘어설 수 있는 저력을 우리 모두 갖고 있습니다"
"연주 색깔은 각자 다르지만 우리 넷 자체가 인간적으로도 호흡이 잘 맞으니까 합쳐지면 좋은 화음이 나올 것 같습니다. 동등한 입장에서 함께 연주하는 거니까 해석에서도 서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조화를 이뤄가야죠"
대선배와 함께 무대에서는 영광을 누리게 된 후배들도 연주회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가장 좋은 배움은 함께 연주하면서 얻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선생님이 음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소리를 어떻게 추구하며, 화음을 어떻게 조율해 나가는지를 볼 수 있다는 것은 어디서도 배울 수 없는 기회죠"(김선욱)
연주곡 목록은 바그너의 탄호이저 서곡, 미요의 네 대의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파리, 체르니의 네 대의 피아노를 위한 4개의 콘체르탄테 1번, 라흐마니노프 심포닉 댄스, 라벨의 볼레로 등으로 짜여졌다.
백건우는 프랑스 파리, 김태형은 독일 뮌헨, 김선욱은 영국 런던, 김준희는 서울로 생활 반경이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5월 초에 서울에서 만나 집중적으로 연습할 계획이다.
CJ문화재단의 문화나눔 캠페인 위 러브 아츠 시리즈로 티켓 가격을 2만-10만원으로 낮췄다.
☎02-318-4301,2.
ykhyun14@yna.co.kr
촬영,편집 신용희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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