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 영어봉사 미국서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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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 "재외동포 2세와 영어권 원어민 대학생들이 한국의 농촌 학교를 찾아 영어를 가르치는 영어봉사 장학생 프로그램(TaLK)의 인기가 미국 등에서 날로 치솟는 걸 실감하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주재 총영사를 지낸 정상기 국립국제교육원장(55)이 한국 정부초청 해외 영어봉사 장학생 프로그램 홍보 설명회를 주재하기 위해 30일(현지 시간) 미국에 도착,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12일간의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정 원장은 이날 오후 실리콘밸리 지역 한식당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시작된 영어 봉사 프로그램이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미국내에서 널리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이 듣게 돼 매우 고무적"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정 원장은 "한국을 알고 사랑하는 동포 2세를 중심으로 한 해외 젊은 청년층 육성과 한국 농촌의 영어 교육 향상이라는 2가지 목적을 가지고 `제2의 고향인 샌프란시스코를 2년만에 다시 찾게 됐다"며 환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해외 영어봉사 장학생 프로그램은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미국 등 7개국 시민권자로서 현지 4년제 대학에서 2년 이상 수료한 재학생 또는 졸업생 등을 한국 정부가 선발, 한국의 농산어촌 학교에 배치해 방과후 교과 과정에 참여토록 하는 제도로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실시 첫해인 지난해와 올해 초 1.2기 모집때 부터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부모의 나라에서 봉사하려는 재외동포 2,3세를 비롯, 한국에 평소 관심이 많은 외국인 대학생들의 지원이 쇄도해 2대 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성공적인 운영이 예고돼 왔다.

1.2기 장학생이 선발 과정을 거쳐 이미 한국의 374개 농산어촌 초등학교에서 방과후 영어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영어 봉사 장학생에 대한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이번 3기 모집 장학생은 1기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630명으로 대폭 확대됐다.

정 원장은 "한달 생활지원비 명목으로 150만원을 지급받는 장학생들이 돈 보다는 한국과 좀 더 가까워질수 있었다는 데 만족감이 큰 것 같고 농촌 학생과 학부모들은 원어민 강사를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윈윈 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며 "특히 조국에 관심있는 동포 2세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학생 프로그램 공식 홈페이지(http://www.talk.go.kr)를 통해 지난 2일부터 장학생 3기 모집 지원이 시작됐으며 1차 마감 시한인 4월 10일을 앞두고 온라인 접수자가 쇄도하고 있다.

국립국제교육원 관계자는 "1.2기 장학생 등의 입소문의 영향 등으로 벌써 많은 수의 지원자가 몰려들고 있으며 지금이라도 관심있는 동포 2세와 외국인 대학생은 얼마든지 지원 대열에 동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화여대 전지현 교수는 해외영어 봉사 장학생 프로그램에 대한 성과 분석을 통해 "장학생 중 84%가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가 늘었다고 답하는 등 매우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ksy@yna.co.kr

영상취재:김성용 특파원(샌프란시스코), 편집:심지미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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