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할머니들 "까막눈 졸업했어유"

2009-04-01 アップロード · 43 視聴


(괴산=연합뉴스) 민웅기 기자 = 배움의 기회를 놓쳐 평생을 까막눈으로 살던 할머니들이 뒤늦게 한글을 떼고 동요와 동화구연까지 해보는 기쁨을 누렸다.

31일 낮 충북 괴산군 문광면 광덕4리 아미동마을 회관에서는 이제덕 문광면장과 마을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10명의 할머니들의 한글학교 수료식을 겸한 발표회가 열려 감동을 자아냈다.

할머니들은 지난 1월 초 마을 이장 조윤주(48) 씨와 노인회장 신광우(76) 씨의 주선으로 마을회관에 차린 무료 한글학교에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입학한 이래 석달 동안 유치원 교사 출신인 정숙현(44) 씨로부터 한글을 배우고 숫자를 익혔다.

대부분 해방 이전에 태어나 궁핍한 생활 속에서 자녀들과 다른 가족들을 뒷바라지 하느라 할머니들은 배움의 기회를 놓친 채, 자신의 이름도 못쓰고 덧셈과 뺄셈도 제대로 몰라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할머니들은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이면 마을회관에 모여 정 씨로부터 2시간씩 한글과 숫자를 배운 끝에 이젠 글을 읽을 수도, 쓸 수도 있게 됐으며, 웬만한 덧셈과 뺄셈도 할 수 있을 정도가 됐다.

이날 10명의 할머니들에게는 한글학교 수료증이 전달됐고, 이들에게 배움의 즐거움을 안겨준 정 씨에게는 이제덕 면장이 감사패를 전하며 그동안의 노고를 위로했다.

할머니들은 수료식이 끝난 뒤 나비야, 산토끼, 꽃밭에서, 퐁당퐁당 등의 동요와 나처럼 해봐요라는 동화구연도 발표, 마을주민들의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특히 이장과 노인회장, 면장에게 각각 드리는 감사의 편지를 할머니들이 직접 낭독하면서 그동안 배움에 목말라 하던 심경을 글로 표현하는 순간 할머니들은 뜨거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wkimin@yna.co.kr

취재:민웅기 기자(충북취재본부), 편집:심지미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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