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지2010 이오네스코 페스티벌의 코뿔소

2009-04-01 アップロード · 270 視聴


(서울=연합뉴스) 강일중 기자 = 요즘 서울 대학로에서는 이오네스코 탄생 100주년 기념 페스티벌이 한창 진행중입니다. 루마니아 출신의 프랑스 작가인 외젠 이오네스크는 부조리극이라는 새로운 연극의 지평을 연 현대연극사상 가장 중요한 인물 중의 한 사람입니다. 그는 1950년 반희곡(反戱曲)이라는 부제를 단 첫 작품 대머리 여가수를 발표한 이래 수업(1951), 의자들(1952), 의무적 희생자(1953) 등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현대 전위연극의 대표적 작가로 인정받았습니다.

지난달 축제 프로그램의 하나로 게릴라극장에서 선보인 수업(연출 이윤택)의 공연은 아주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지식을 갈망하는 한 여학생(강영해)이 수업을 받다가 소통부재의 상황 속에서 교수(이승헌)가 휘두르는 칼에 죽고 만다는 내용의 수업에서는 출연배우들의 열연이 매두 돋보였었습니다.

현재 게릴라극장 무대에 올려진 다른 한 편의 이오네스코 작품은 코뿔소(1960년 초연)입니다. 이 작품은 이오네스코의 초기 작품들에 비해 주제가 뚜렷해 이해와 공감이 쉬운 작품에 속합니다. 이오네스코는 전 유럽을 휩쓸던 나치즘의 집단 본능에 대한 풍자로서 이 작품을 썼다고 합니다.

한 평화로운 마을에 코뿔소가 등장하면서 주민들은 속속 피부가 간질간질해지면서 코뿔소로 변합니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경이와 공포가 코믹하게 전개됩니다. 소시민 베랑제는 유행병 처럼 번지는 변신에 끝까지 저항합니다. 인간성을 지키기 위해서지요.

이 작품에서는 엉뚱한 논리 전개, 언어의 소동이 부조리와 소통의 부재를 표현하기 위해 자주 등장합니다. 예를 들어 프랑스어로 8을 의미하는 위트(huit)는 영어의 위트(wit)와 혼용되면서 언어의 부조리한 사용을 증폭시킵니다. 등장인물의 이름 중 데이지는 돼지로, 보타르는 봇따리로, 뒤다르는 뒷다리로 불리면서 웃음을 자아냅니다.

오동식 연출은 스스로 표현하듯 유치한 발상의 무대나 코뿔소 이미지, 무너져 내리는 벽, 미숫가루 뿌리는 모습을 관객들에게 보여줍니다. 그는 그런 유치함이 우리 삶의 모습을 더 진실하게 보일 수 있다고 얘기합니다.

이 작품에는 우리극연구소 출신의 젊은 배우들이 대거 등장합니다. 부조리극에의 출연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쌓게 하고자 하는 연구소측의 배려도 들어가 있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간혹 어설픈 연기가 보이지만 그런대로 훌륭하게 열정적으로 자기 역들을 소화해 내고 있습니다. 이들 중에는 지난해 희곡 원전유서를 써서 동아연극상 희곡상 등을 타며 연극계의 화제가 됐던 젊은 극작가 김지훈(보타르 역)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배우로는 처음 이 연극을 통해 데뷔한 김지훈은 연기가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며 웃습니다.

◇지난 3월11일부터 축제가 시작된 이래 극단 노을의 이오네스코 단막극 시리즈(성남아트센터 앙상블씨어터), 수업(게릴라극장), 의자들(스튜디오76)의 공연이 끝났으며, 남은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코뿔소=4월5일까지.

▲수업, 의자, 대머리여가수 등 단막극시리즈(극단 노을.연출 오세곤ㆍ강재림ㆍ이신영)=스튜디오76에서 4월2~12일.

▲왕은 죽어가다(극단 노을.연출 오세곤)=게릴라극장에서 4월9~19일

▲알마의 즉흥극(극단 창파. 연출 백로라)=스튜디오76에서 4월15~26일.

▲의무적 희생자(극단 쎄실.연출 채윤일)=게릴라극장에서 4월23~30일.

▲살인놀이(극단 완자무늬.연출 김태수)=게릴라극장에서 5월3~10일.

축제기간 중인 6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는 게릴라극장에서 이오네스크와 현대연극이라는 주제의 학술대회도 열린다.
kangfam@yna.co.kr

취재:강일중 기자(편집위원실), 편집:심지미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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