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초의 승부! 튀는 이력서가 전략이다

2009-04-02 アップロード · 293 視聴


(서울=연합뉴스) 왕지웅 기자 = 책상 위에 가득한 이력서들. 치열한 취업전쟁을 뚫기 위한 정성이 느껴집니다.

열장이 넘는 자기 소개서도 있고, 스케치북처럼 스프링을 넣어 만든 것도 있습니다.

선물 상자에 담긴 이력서가 눈길을 끕니다. 열어보면 도자기가 들어있고 그 안에 이력서가 담겨있습니다.

취업준비생들은 이력서를 준비하는 데에도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윤 경란 (인천시 연수구)
"지원자들이 워낙 너무 많은 상황에서 내 이력서를 한번 눈에 뛰게 봐주고 그 안에서 확인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특이한 이력서를 준비했다"

(인터뷰) 장효원 (서울시 중랑구)
"언론사에 지원할 때는 이력서를 신문처럼 꾸미는 등 차별화 전략을 썼었다."

그동안엔 영어 공부에 매진하고 자격증을 준비하며 본인의 스펙 만들기에 열중이던 취업준비생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취업문이 날이 갈수록 좁아져 실력이 좋은데도 떨어지는 현상이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인사담당자들은 획일적인 이력서로는 3초의 승부에서 눈길을 끌 수 없다며 회사나 지원부서의 성격에 맞게끔 이력서에 창의성을 더하라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임유진 본부장 (홍보대행사 피당)
"홍보담당자 한명을 구인하려고 밤늦게 취업사이트에 공지를 올렸는데 하루만에 120명이 넘어 깜짝 놀랐다. 현재 구인 사이트에 공지를 한지 4일째인데 500명이 넘게 지원해서 취업난이 이렇게 심각하구나 하고 실감하고 있다"

(인터뷰) 탁현민 교수 (한양대학교 문화컨텐츠학과)
"인사담당자 입장에서는 양식이나 폼이 아무래도 일률적이다 보니까 훨씬 더 집중하기 어려운 점은 분명히 있다. 따라서 기존에 있던 양식과는 다른 형식들, 포트폴리오 형태로 만들거나 혹은 자기들의 이미지를 색다르게 구현해서 만드는 등의 작업들이 단지 자기 만족도를 위해서만이 아니라 인사 담담자의 눈에도 최소한 눈에 띄게 만들 수는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눈에 띄는 그런 자료들이 얼마나 충실한지, 기존에 있던 형식들을 뛰어넘는 관심과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지가 더욱 중요하다"

튀는 이력서가 모든 회사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지진 않습니다.

공적 기관이나 대기업들의 경우 이력서 자체에서 일정한 형식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문가들은 형식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회사에 지원할 때엔 형식을 최대한 존중해야 한다며 개성을 부여하고 싶다면 내용을 충실하게 담으라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탁현민 교수 (한양대학교 문화컨텐츠학과)
"천편일률적인 나의 성장기 같은 형식이 아니라 짧은 소설이나 에세이 같은 느낌으로 글을 쓴다거나 혹은 어떤 주제에 대한 자기 관점을 소개하는 것들도 상당히 유의미한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취업난이 심해지고 자기소개서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자기소개서를 베끼거나 허위 이력을 기재하는 것, 남에게 의지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인사담당자들을 속인다는 것은 가망이 없을 뿐더러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자신의 독창성을 살리는데 주력하라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탁현민 교수 (한양대학교 문화컨텐츠학과)
"한 줄의 문장, 하나의 형식 그 자체가 다른 누군가에게 관심을 끌고자 한다면 나만이 갖고 있는 독창적인 상상력이나 혹은 자기 자신에 대한 신뢰 등을 바탕으로 문서를 만들고 다른 방식으로 도전하는 것이 훨씬 성공확률을 높인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한다"

연합뉴스 왕지웅입니다.
jww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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