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지지자 뜻 존중할 것으로 믿는다"

2009-04-02 アップロード · 37 視聴


(제주=연합뉴스) 김지선 기자 = 4.29 재선거에서 전주 덕진 출마를 선언한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2일 "당원과 지지자들의 뜻을 충분히 존중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민주당의 공천을 기대하는 속내를 비쳤다.

4.3사건 61주년을 하루 앞두고 전일 위령행사에 참가하려고 이날 제주를 방문한 정 전 장관은 공천이 무산될 경우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에 잠시 고민하다 이같이 답했다.

그는 "현 정권이 잘못하고 있는 부분에 맞서고 국민의 고통을 대변하는 것이 야당의 역할인데, 야당이 이런 문제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여기에 힘을 보태려 돌아왔다"며 민주당을 겨냥했다.

수행원 1명과 함께 비공식 일정으로 제주에 온 정 전 장관은 "4.3 기념식에는 해마다 빠지지 않고 왔고, 단출하게 다녀가려고 한다"며 "도민과 함께 4.3의 고통을 함께 하고, 제주가 상처 딛고 새로운 미래로 가는 데 마음을 보태려고 개인 자격으로 왔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한나라당 일부 의원의 4.3특별법 개정안 발의 등 4.3사건을 둘러싼 보수세력의 움직임에 대해 "정치는 상처가 났을 때 치유하는 것이지, 상처를 덧나게 하는 것은 정치가 아니다"라며 "4.3특별법은 되돌릴 수 없다. 정권이 바뀌었다고 해서 진실이 바뀔 수는 없다"고 밝혔다.

정 전 장관은 "오바마의 정치를 배웠으면 한다. 반대자와 비판자, 아픈 과거를 쓰다듬고 함께하는 것이 치유의 길이지 덧나게 하는 것은 현명한 길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공항에 마중나온 당원들과 반갑게 악수를 나누고, 자신을 알아본 한 시민이 힘내십시오. 응원하고 있습니다"라며 악수를 청하자 "고맙습니다" 하며 포옹하기도 했다.

정 전 장관은 이어 제주시 봉개동 제주 4.3 평화공원을 방문, 위령제단에 참배하고 유족들과 인사를 나눈 뒤 전주로 떠났다.

sunny10@yna.co.kr

촬영,편집: 홍종훈VJ (제주취재본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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