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허용..성남시민 "너무 한다"

2009-04-03 アップロード · 63 視聴


(성남=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정부가 31일 제2롯데월드 건축을 허용하기로 결정하자 경기도 성남시, 성남 재건축연합회, 민주당 등은 "성남시 고도제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았다"며 유감과 불만을 나타냈다.

성남시 건축과 관계자는 "제2롯데월드 건립과 연계해 성남시 고도제한을 풀어달라고 국무총리실과 국방부에 수차례 건의했지만 이번에도 성남시에 대한 배려는 없었다는 것이 무척 섭섭하다"고 말했다.

그는 "수정.중원구 재개발.재건축 사업은 고도제한 완화 여부에 따라 설계가 모두 달라지므로 조기에 결정돼야 한다"며 "성남시 고도제한 완화를 위한 연구용역이 빨리 마무리될 수 있도록 국방부에 계속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시 재건축.재개발연합회 고도제한 완화 대책위원회 이춘섭 위원장은 "같은 서울공항 주변인데도 비행기 이착륙 지역에는 555m 높이의 제2롯데월드를 허용하면서 193m 영장산이 있는 성남지역에는 45m 고도제한 족쇄를 채워놓고 있는 이 정부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지 묻고 싶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이 위원장은 "고도제한 완화는 성남 재개발.재건축 활성화의 가장 중요한 디딤돌"이라면서 "정부는 제2롯데월드만 허가해 주지 말고 성남시 고도제한 완화 해법을 빠른 시일 안에 확정하라"고 촉구했다.

성남시 고도제한철폐를 위한 시민사회단체합동회의와 성남발전연합은 고도제한문제에 대한 정부의 분명한 입장발표가 없을 경우 강력한 투쟁에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두 단체는 공동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성남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고도제한 문제 해결 없이 제2롯데월드 건축을 허용한 정부의 조치가 심히 유감스럽다"며 "정부의 납득할 만한 조치가 없으면 성남지역 모든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고도제한 철폐를 위한 대규모 궐기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이재명 부대변인도 긴급 브리핑을 열어 "비행 안전에 아무 지장이 없어도 성남시민이 40년간 제기한 고도제한 완화 민원은 외면하면서 재벌 총수 1인의 꿈을 위해 서울공항의 활주로 각도도 변경하고 있다"고 정부를 비난했다.

그는 "제2롯데월드는 재벌 총수의 소망 하나를 위해 수만명 무주택 서민의 내집마련 꿈을 짓밟는 약탈특혜이므로 제2롯데월드 허용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성남시는 전체 면적 141.8㎢의 58.6%를 차지하는 수정.중원구 일대 83.1㎢가 서울공항으로 인한 전술항공작전기지 구역에 포함돼 건축물 고도제한을 받고 있다.
hedgehog@yna.co.kr

촬영,편집:천의현 VJ(경기취재본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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