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박관용.강금원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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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전 대통령 주변 의혹 수사도 본격화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이인규 검사장)는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박관용 전 국회의장을 6일 오전 9시20분께 소환해 조사 중이다.
대전지검도 이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인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을 불러 각종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박 전 의장은 2006년 4월께 박 회장으로부터 1억원 안팎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006년 5.31 지방선거 당시 자신의 보좌관 출신인 이진복 부산 동래구청장의 재선 출마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선에 실패한 이 전 구청장은 18대 총선 부산 동래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 한나라당으로 복당했다.
이 의원은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선거에서 박연차 회장이든, 박관용 전 국회의장이든 두 사람한테서 돈을 받은 일이 전혀 없고, 두 사람이 어떤 관계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박 전 의장도 예전 "2006년 박 회장에게서 21세기국가발전연구원 후원금은 받았지만 정계 은퇴한 이후였으며 현역일 때는 한 푼도 안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11∼16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 전 의장은 김영삼 대통령 비서실장, 2002∼2004년 국회의장,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정책자문위원 등을 역임하고 현재 한나라당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박연차 로비설을 수사 중인 검찰은 이번 주 박 전 의장과 김원기 전 국회의장 및 경남ㆍ김해지역 전·현직 지방자치단체장 등 4∼5명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며 노 전 대통령 주변 수사 또한 본격화한다.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인 연철호씨가 박 회장으로부터 송금받았다는 500만 달러의 성격을 규명하기 위해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연씨와 정상문 전 대통령 총무비서관 등을 소환조사할 전망이다.
강 창신섬유 회장의 횡령 등의 의혹을 수사해온 대전지검 특수부는 이날 오전 강 회장을 소환했으며, 노 전 대통령의 봉하마을 개발을 위해 설립된 ㈜봉화에 70억원을 투자한 명목과 `3자 회동에 대해서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회장은 2007년 8월 박 회장, 정 전 비서관과 `3자 회동에서 노 전 대통령의 퇴임 후 활동에 대해 논의하던 중 박 회장이 `홍콩에 비자금 500만 달러가 있으니 가져가라고 말했다고 언론에 밝힌 바 있다.
noano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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