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경기회복 기대에 들뜬 中 이우市

2009-04-06 アップロード · 105 視聴

세계의 슈퍼마켓…해외 바이어 발길 증가
한국 中企 이우통한 세계시장 진출 필요

(이우저장=연합뉴스) 김대호 특파원 = 전 세계 소상공인의 메카 중국 저장(浙江)성 이우(義烏).

작년 국제 금융위기로 소비가 위축되며 큰 타격을 받았던 이우가 새해 들어 외국에서 찾아오는 바이어들의 발길이 늘어나며 경기회복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이우는 액세서리와 완구, 전자용품, 가방, 화장품, 철물, 시계, 안경, 모자, 신발, 내의, 허리띠 등 일용잡화 40만여종을 유통하는 세계의 슈퍼마켓이다.

전 세계에서 통용되는 일용잡화의 종류가 50만여종인데 이우에서 80% 가량이 판매되는 셈이다.

이우는 또 중국 일용잡화 수출의 70%를 차지하고 전 세계 일용품 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다.

총면적 32.4㎢의 이우는 주거지와 공원, 일부 상업시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일용잡화 판매점들이 들어서 있어 도시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시장이나 마찬가지다.

이우가 도심에 산재해있는 7만여 소공인들을 집결시켜 만든 초대형 전문소매상점인 국제상무성의 면적은 한국의 남대문시장과 동대문시장 6개를 합친 300㎡에 달한다.

이 때문에 이우는 전 세계 소비경기의 움직임을 가장 먼저 포착할 수 있는 곳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히고 미국 등 전 세계 경기가 바닥에 근접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요즘 이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지난 1~2일 이우시 국제상무성을 찾았다.

매장을 방문해 만나본 이우 상인들은 상당수가 작년보다 경기가 소폭이지만 좋아지고 있고 앞으로 좋아질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으며 상가에는 멀리 아프리카와 미국, 남아메리카 등에서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 찾아온 외국 바이어들의 모습도 자주 눈에 들어왔다.

상가의 복도들은 대체로 고객들의 발길이 많지는 않았지만 품목에 따라 고객들로 북적이는 곳도 꽤 있었다.

국제상무성은 동대문이나 남대문상가와 비슷하게 작은 점포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었으나 제품의 질은 가격대비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음을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 대형 할인점에서 10만원을 웃도는 중형 무선 헬리콥터 장난감의 가격이 5만원선에 그치는 등 상당수 제품들이 국내 할인점보다 30% 이상 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이우가 제품과 가격에서 경쟁력을 갖추다 보니 작년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부분 상가들은 제품 가격을 내리지 않았다고 한다.

최근 경제위기로 1년 이상 억눌렸던 소비욕구가 차즘 완화하면서 이우가 주목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힘을 얻고 있다.

고가의 모조 배(船) 장식품점을 운영하는 장넝아이(長能愛)씨는 "작년보다 매상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고, 어린이용 완구와 선물용품을 판매하는 린하이롱(林海龍)씨는 "외국인 방문객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상점 주인들은 올해 들어 작년보다 더 못하다며 울상을 짓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작년보다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했다.

조현석 이우한국상인회 회장은 "아직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대부분 상인들이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이우 방문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이우가 한국 중소기업의 돌파구가 될 수 있으며 한국도 특화된 도시발전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시켜줬다.

해외 31만 바이어들이 찾고 전 세계 210개국에 물품을 공급하는 이우는 도시를 넘어 이제 명실상부한 하나의 유명 브랜드로 정착했다.

중소기업이 백화점이나 대형 할인점에 입점해야 인지도를 높이고 사세를 키울 수 있듯이 세계의 소상품들은 이우를 통해야 전 세계 시장을 공략하기가 쉬워진 것이다.

김종철 상하이총영사관 상무관은 "전 세계 바이어들은 이우에 가면 뭐든지 있다는 생각을 하고 이우에 오기 때문에 국내 중소기업도 세계시장으로 뻗어나가려면 이우진출이 필요하다"면서 "이우에 한국상품상설 전시장을 설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차원에서도 이우 진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

김정기 상하이총영사는 "이우에서 한국 기업과 교민들이 사업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교육, 비자 등의 문제를 이우시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며 "특히 이우에서 한국 기업들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이우한국상회를 공식 파트너로 인정할 것을 요구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내륙에 위치해 교통이 좋지 않은 이우가 세계 소상품 유통 중심지로 자리잡은 배경이 눈길을 끈다.

과거 사탕수수밭이었던 이우는 농민들이 각자 재배한 사탕수수를 전국으로 판매하기 위해 돌아다니다 중국 각지의 특산품들을 들여와 판매하기 시작한 게 소상공인 메카로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

이후 1978년 중국 정부의 개혁개방정책 추진으로 소상공 판매도시로 집중 육성됐으며 지난 10년간 중국의 급속한 발전 속에 특히 두드러진 성장을 보였다.

상인들이 볼 때 도저히 원가를 맞추기 어렵다고 생각할 정도로 제품이 싸지만 품질은 백화점이나 대형 할인마트에 내다놔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우수한 점이 이우의 가장 큰 장점이다.

이우는 현재 도시 곳곳에 흩어져 있는 상점들을 국제상무성으로 집결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국제상무성의 규모는 계속 확대되고 있다.

일반인들이 현재의 국제상무성을 다 둘러보려면 꼬박 1주일의 시간이 필요할 정도다.

이우는 현재 중국 상품들뿐만 아니고 세계 각국의 유명 소상품들도 적극 유치, 명실상무 세계적인 소상공인 중심지로 위상을 확고히 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허메이화(何美華) 이우시장은 "내년 10월 국제상무성 3-2기가 완성되면 외국 상품들만 입점시켜 국제관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이 지역별 특성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수년째 계속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것과는 대조적인 것이다.
daeho@yna.co.kr

영상취재:김대호 특파원(상하이), 편집:조싱글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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