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아힘 뤽커 코소보 유엔행정기구 행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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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슈티나코소보=연합뉴스) 권혁창 특파원 = 코소보 유엔행정기구(UNMIK)의 요아힘 뤽커 행정관은 23일 발칸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코소보 최종 지위에 대한 결정이 결코 늦춰져서는 안된다면서 국제사회가 "신뢰를 잃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뤽커 행정관은 이날 코소보 유엔 행정관실에서 진행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마르티 아티사리 유엔 코소보 특사가 내달 초 코소보 최종 지위에 관한 보고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보고서에 담긴 기본 원칙은 코소보에 높은 수준의 자치권을 부여하고 세르비아 종교 유적 및 소수민의 권리를 보호하는 것 등이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뤽커 행정관과의 일문일답.

--코소보에서 유엔행정기구(UNMIK)의 역할은 무엇인가
▲ UNMIK은 코소보 내전이 종식된 지난 1999년 유엔 결의안 1244호에 따라 코소보의 관할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코소보 최종 지위 결정이 완결될 때까지 활동을 계속할 것이다.

--오는 1월26일 마르티 아티사리 유엔 코소보 특사가 코소보 최종 지위에 관한 보고서를 제출한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을 담게 되나
▲ 아티사리 특사는 코소보 최종 지위 결정이 어떻게 해결돼야 하는지에 대한 일종의 제안을 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는 서방 6개 접촉그룹과 이 문제를 논의한 뒤 2월 초에 보고서를 제출할 것이다. 그의 제안은 코소보에 대한 높은 수준의 자치권 부여, 세르비아 종교 유적 및 소수민 권리 보호, 코소보의 경제 문제 해결 등의 기본 원칙을 담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

--보리스 타디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최근 새 정부가 완전히 구성될 때까지 코소보 최종 지위 결정을 미뤄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서방 측이 코소보 독립을 이렇게 서두르는 이유는 뭔가.
▲ 나는 6개 접촉그룹이나 유엔을 대변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지 않은 만큼 이에 대해 답변할 수 없다. 그러나 코소보 독립을 서두른다는 표현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1999년 국제사회가 코소보 문제에 개입한 지 7년이 흘렀고 지난 1년간 강도높은 협상이 진행돼 왔다. 이런 상황에서 어느 누구도 서방 측이 (코소보 최종 지위 결정을) 서두른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세르비아 정부는 코소보 독립이 이전에 만들어진 유엔 결의안 내용에 어긋난다고 주장하는데 그렇다면 이번 보고서가 결의안 내용을 수정하게 되는 것인가
▲ 1999년에 만들어진 유엔 결의안 1244호는 다른 결의안으로 대체될 것이다.

--세르비아 총선 결과는 코소보 최종 지위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세르비아 내부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는 않겠다. 다만 세르비아 정세가 아티사리의 제안을 뒷받침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코소보 문제가 해결된 뒤에도 국제기구가 군대를 주둔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데, 이 경우 유엔이 주도하나, 유럽연합(EUI)이 주도하나
▲UNMIK이 축소돼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으며, EU와 미국과 같은 다른 파트너들이 이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코소보 독립이 계속 미뤄진다면 코소보에서 폭력 사태가 재연될 가능성이 있나
▲ 코소보 최종 지위 결정에 대한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 국제사회가 이 문제를 해결할 능력에 대해 신뢰를 잃는다면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내전 이후 코소보 경제는 좋아지고 있나
▲동유럽의 다른 국가들처럼 코소보도 지속적인 성장기를 거쳐야 한다. 코소보의 경우 공산주의에서 자본주의로, 전쟁에서 평화로, 권위주의 정권에서 민주주의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다른 지역에 비해 더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최근 경제상황이 점차 호전되고 있다.
http://blog.yonhapnews.co.kr/faith2m/
fait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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