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현충일 순직 주한미군 조종사에 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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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먼 대위, 조부와 2대에 걸쳐 한국과 인연

(소노마美캘리포니아주=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 지난 2003년 8월 훈련 비행 도중 갑작스런 기체 이상으로 선회하다 민가를 피해 추락, 순직한 주한 미8군 17항공단 소속 조종사 케빈 마이클 노먼 대위에 대한 추모식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북동쪽 시골 마을인 소노마 카운티에서 열렸다.

미국 `메모리얼 데이(현충일)를 맞아 이날 오전 11시 소노마 전역장병 추모 공원 묘역에서 열린 추모식에는 퇴역 장병과 현역 군인, 카운티 의원,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 전몰 군인들의 희생정신과 넋을 기렸다.

한국 정부는 노먼 대위가 민간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위해 조종석을 끝까지 지키다 숨진 희생 정신을 기려 국방부 장관 명의의 공식 감사패를 구본우 총영사를 통해 노먼 대위의 가족에게 전달했고 미국 국방부는 훈장을 추서했다.

한국땅에서 목숨을 바친 노먼 대위의 가족사에는 한국과의 남다른 인연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그의 조부인 제임스 노먼이 6.25 참전 조종사로 할아버지와 손자 2대에 걸쳐 한국과 인연을 맺은 것이다.

제임스 노먼은 1941년 일본의 진주만 공습 직후 해군에 입대해 해군 소속 항공대에서 복무했고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잠시 군을 떠났다가 1949년 재입대했다.

재입대 이후 6.25 전쟁이 발발하면서 제임스는 전투기 조종사로 한국전에 파병돼 3년 내내 전쟁 임무를 수행했다. 1953년 정전 협정이 맺어져 미국 본토의 가족 품으로 돌아가려던 제임스에게 군당국은 전투기와 수송기 등을 미국 본토와 대만 등지로 옮기는 임무를 계속 맡아 줄 것을 요청했다.

제임스는 기꺼이 비행기 수송 임무를 맡았고 미국의 가족을 잠시 만나러 귀국했다가 다시 한국으로 간다며 떠나던 날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인근 기지에서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졌다.

노먼 대위의 아버지 티머시 노먼은 "아버지가 임무 때문에 한국으로 떠나던 날 나는 8살이었고 갑작스런 부고에 어머니가 절규하던 모습이 생각난다"며 "아버지와 아들이 모두 한국과 인연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티머시 노먼은 소노마 카운티의 고교 과정 특수학교인 `하나 보이스 센터에서 심리 상담 전문가로 일하고 있다.

노먼 대위의 상관이었던 데이비드 아브라모위츠 대령은 추모식에서 "노먼 대위가 추락하던 순간을 목격한 한국 현지 주민들은 `그 급박한 순간에 비행기가 급선회하며 민가를 피해 떨어졌고 조종사가 수백명의 목숨을 살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브라모위츠 대령은 노먼 대위를 `소노마의 영웅으로 지칭하며 "웨스트포인트(美육사) 출신인 노먼 대위의 숭고한 희생 정신과 조국을 지키겠다는 애국심은 평소 노먼 대위의 품성과 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어린 자녀를 데리고 온 부모 등 가족ㆍ친지 단위의 추모객들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이들은 손에 성조기 등을 든 채 조국을 위해 목숨을 던진 전몰 장병들의 넋을 위로하며 묵념했다.

노먼 대위는 2003년 8월 12일 C-12 수송기 비행 훈련을 위해 오산 비행장을 이륙, 계기 비행을 하며 성남 비행장으로 복귀하던 도중 갑작스런 기체 이상으로 선회하다 충남 아산시 인주면 공세리 상공에서 농지에 추락, 숨졌다.

당시 추락 지점 인근에는 식당과 민가가 몰려있어 자칫 대형 참사를 불러올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ksy@yna.co.kr

영상취재:김성용 특파원(소노마), 편집:심지미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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