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성장의 원동력은 듣는 힘"

2009-05-28 アップロード · 153 視聴


서울디지털포럼서 강연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오늘날의 저로 이끌어 준 힘은 순전히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인 것이었습니다"
지휘자 정명훈(56.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은 27일 오후 광장동 쉐라톤그랜드워커힐에서 SBS 주최로 열린 서울디지털포럼에서 환희-지휘를 통해 내가 얻은 것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갖고 듣기의 중요성을 이처럼 강조했다.
그는 "지휘자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음악을 듣는 일이다. 첫째로 오케스트라에 귀를 기울이고, 좋은 소리를 선별해야 지휘를 할 수 있다"며 "음악에 귀를 기울이듯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의 조언을 따른 것이 오늘날의 나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저는 누나들만큼 특별히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타고나지 못했어요. 기억력도 뒤떨어지지만 단지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되새기는 능력은 좋아요. 이런 위치까지 온 것은 순전히 듣는 힘 덕분입니다"
그의 인생을 결정한 주요 조언자는 엄청난 집중력으로 모범을 보이고, 전폭적인 신뢰로 7남매를 훌륭히 길러낸 어머니와 진정한 음악가의 길로 안내한 어린 시절 미국의 피아노 선생님, 지휘를 해보지 않겠냐고 처음 권유한 누나의 레슨 선생님 등 다양하다.
또 그가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보조 지휘자로 일하던 시절 상임 지휘자를 맡았던 카를로 마리아 줄리니, 약 15년 전 이탈리아 로마에서 자선 공연을 할 때 만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조언도 그의 인생을 밝히는 빛이 됐다고 한다.
"초보 지휘자로 줄리니를 보좌하고 있을 때 한 부분이 도저히 안풀려 악보를 들고 찾아가 질문을 한 적이 있어요. 그때 그가 해준 말이 정 선생, 시간이 걸린다네였지요. 음악가로서 스스로 정답을 찾아야 한다는 뜻을 내포한 그 말을 30년간 간직하고 있습니다"
"15년쯤 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연주한 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어요. 헤어질 때 교황이 제 어깨를 꽉 잡으며 가장 중요한 것은 남을 돕는 일이라 말하더군요. 제 나이 마흔이었을 때인데, 그 순간 인생의 나머지는 남을 도우며 살아야겠다고 결심했어요"
그는 "음악가들은 음악을 통해 남을 도울 수 있다"면서 "제가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서울시향 단원들에게도 다양한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연주하라고 독려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외에서 40년 가까이 살았지만 늘 한국인임을 잊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에서 제대로 된 오케스트라를 키우는데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늘 했다"며 "내가 손을 뗀 후에도, 그리고 내 생애 이후에도 서울시향이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튼튼히 기반을 다지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명훈은 이날 강연에 앞서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며 브람스 피아노4중주 1번 중 1악장, 4악장을 서울시향 단원들과 함께 연주해 박수를 받았다.
ykhyun14@yna.co.kr

촬영: 정재현 VJ, 편집: 김해연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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