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GM 편입 GM대우의 미래는

2009-06-02 アップロード · 40 視聴


정상경영 보장 불구..판매감소.구조조정 불가피

GM-산업은행 유동성 지원협상 가속화될 듯

(서울=연합뉴스) 권혁창 기자 = GM대우가 파산한 GM의 우량기업군(群)인 뉴 GM에 편입돼 적자생존의 길을 걸을 수 있게 됐다.

GM이 GM대우를 뉴 GM으로 분류한 것은 GM대우가 GM으로서는 놓칠 수 없는 알짜배기 해외 사업장이기 때문이다. GM대우는 지난해 내수 11만7천대, 수출 76만5천대의 판매실적을 올렸고 반제품(CKD)도 102만3천대를 수출했다. 합하면 GM이 전 세계에 파는 차량의 25%를 GM대우가 생산한 셈이다.

GM대우는 현재 GM 브랜드 중 가장 경쟁력 있는 시보레로 연간 40만대를 공급하고 있다. GM 미 본사는 최근 의회에 제출한 구조조정안에서 "GM대우의 미국 수출 물량을 내년 3만7천대에서 오는 2014년에는 15만7천여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혀 일찌감치 GM대우의 생존 가능성을 예고했다.

특히 GM으로선 미국의 빅3가 향후 소형차 시장에서 유럽이나 아시아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에서 마티즈 후속모델을 생산하는 GM대우의 위상을 높이 평가할 수 밖에 없었다는 분석이다.

GM대우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서 소형차 기술과 생산성, 수익률 등을 고려할 때 GM대우의 경쟁력은 생존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GM대우의 한국내 모든 사업장(부평, 군산, 창원, 보령) 외에 GM대우의 자회사인 베트남 생산법인 비담코와 시보레 유럽판매 법인, GM의 한국판매법인인 GM코리아 등도 모두 뉴 GM에 편입된 것도 GM대우가 GM에는 포기할 수 없는 자회사임을 보여준 것이다.

그러나 GM대우가 뉴 GM에 편입됐음에도 불구하고 GM 브랜드 이미지 악화에 따른 판매 및 생산 감소, 구조조정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부에서는 GM의 판매 감소가 80%에 달하고 생산성 하락도 현재의 50%에서 훨씬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GM대우도 같은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향후 GM의 글로벌 판매망이 줄어들게 되면 GM대우의 수출물량은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GM은 전 세계 6천200여개에 달하는 딜러망을 내년까지 3천600여개만 남기고 42%는 줄일 방침이다.

현재 GM대우의 생산능력은 연간 최대 90만대, 생산직 인력은 1만여명에 달한다. 그러나 전체적인 판매 감소로 올들어 GM대우 전 공장의 주간 조업일수는 평균 3일 정도에 불과하다. GM 파산 이후 GM대우의 월간 조업일수가 10일 미만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GM의 파산보호 신청으로 본사와 관련한 채무와 채권이 동결되기 때문에 GM대우 입장에서는 외상매출의 회수도 어려워질 전망이다. GM대우가 본사와 해외법인, 판매사 등으로부터 받아야 할 외상매출금은 3월 말 기준 2조340억 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GM의 파산보호 신청 때 외상매출채권액 중 일부는 동결된다"며 "파산보호 절차가 진행되는 1~3개월 정도는 외상매출채권 회수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만기 도래하는 선물환거래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채권단은 5~6월 만기가 돌아오는 GM대우의 선물환거래 중 절반 수준인 5억 달러 정도의 만기를 3개월 정도 연장해줬다. 그러나 8월 이후에는 만기 도래하는 선물환거래의 처리 문제가 또다시 불거질 수 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기계산업팀장은 "반제품 수출은 물론 완성차 수출물량도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하반기부터 구조조정이 거론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GM대우가 GM의 파산보호 신청과 함께 일찌감치 뉴 GM에 편입됨에 따라 향후 GM대우 지분의 28%를 소유한 산업은행과의 유동성 지원 협상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은 지금까지 GM대우에 대한 본사의 정상적인 경영활동 보장과 장기 성장 전략 등이 가시화하기 전에는 자금을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기 때문이다.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GM대우는 지난 2월 초 산은에 1조원 가량의 자금 지원을 요청했지만 산업은행은 미국 정부의 GM 처리방향을 보고 지원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자금지원을 미뤄왔다.

GM대우 지분은 GM측이 72%, 산업은행이 28%를 소유하고 있다.

한편 마이클 그리말디 GM대우 사장은 2일 오전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GM대우의 뉴 GM 편입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GM의 파산보호 신청 이후 GM대우의 위상과 향후 역할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fait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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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 뉴 GM 편입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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