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지도 않은 제주 감귤을 따는 이유는

2009-06-03 アップロード · 114 視聴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지금까지 애지중지 키운 열매를 따내는 심정은 말로 못할 정도죠. 하지만 감귤 가격을 안정시키고자 동참했습니다."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에서 감귤을 재배하는 김동섭(49)씨는 3일 자신의 과수원에서 감귤을 따서 버리며 이같이 말했다. 채 자라지 못한 어린 감귤을 마치 살점이라도 떼어내듯 따내는 농민은 김씨뿐만이 아니다.

김씨를 포함한 서귀포시 지역의 감귤 재배농가와 사단법인 한국농촌지도자 서귀포시연합회 회원 등 1천여명은 이날 오전 10시 남원읍 생활체육관 광장에 모여 어린 감귤을 미리 따서 버리기 위해 발대식까지 치렀다. 이름하여 감귤안정생산직불제 100% 실천 및 감귤 열매 따기 발대식이었다.

이들이 어린 감귤을 따내는 것은 이유가 있다.

감귤은 10월부터 노랗게 익어가는 만큼 수확도 가을에 하는 게 정상이다. 문제는 경쟁적으로 감귤을 내다 팔다 보면 과잉 생산과 가격 폭락 악순환이 되풀이된다는 게 문제다.

감귤 주산지인 제주도는 고심 끝에 감귤안정생산직불제를 고안해냈다.

감귤안정생산직불제는 6∼7월 2개월 사이에 지름 1㎝ 내외의 녹색 감귤을 미리 따내 수확을 하지 않도록 하는 대신 제주도가 ㏊당 열매 따는 비용 180만원과 농약, 비료대 등 나무 관리비 45만원 등 총 225만원을 지원하는 제도로 올해 처음 시행에 들어갔다.

서귀포뿐만 아니라 제주시 애월읍 상가수출단지 내 양용택(66)씨 과수원에서도 농민 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감귤안정생산직불제 발대식을 열었다.

올해 감귤 생산량이 적정 수준인 58만t을 훨씬 넘어 73만t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는 제주도는 감귤원 폐원, 감귤나무 간벌, 가지치기 등으로 우선 6만5천t 가량을 줄였고, 감귤안정생산직불제 사업으로 서귀포시 2만t, 제주시 1만t을 감산할 계획이다. 감귤이 익기 직전인 9∼10월 2개월간 열매솎기운동을 벌이고, 유통단계에서도 질이 낮은 감귤을 폐기해 적정 생산량에 맞출 계획이다.

박영부 서귀포시장은 "감귤안정생산직불제 사업으로 서귀포에서 2만t을 확실하게 감산하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농협, 감귤협동조합, 농민단체, 여성단체 등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khc@yna.co.kr

촬영,편집:홍종훈 VJ(제주취재본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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