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지2010 혁명 논쟁 그린 연극 마라, 사드

2009-06-04 アップロード · 632 視聴


(서울=연합뉴스) 강일중 기자 = 드 사드 씨의 지도로 샤랑통 요양원 연극반이 공연한 장 폴 마라에 대한 박해와 암살. 이 작품의 원래 제목입니다. 우선, 이렇게 긴 제목으로부터 이 연극이 그리 간단한 작품은 아니라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편한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연극은 아닙니다. 특히 지금 우리 사회 곳곳에서 빚어지고 있는 진보와 보수의 갈등 분위기를 감안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서울 세종로의 세종 M씨어터 무대 위에 올려지고 있는 약칭 마라, 사드(페터 바이스 작ㆍ박근형 연출)는 그러나 독특한 연극 형식 때문에 연극 보는 맛을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작품입니다.

이 연극은 18세기 말과 19세기 초 프랑스에서 실존했던 인물들이 등장해, 실제 있었던 일을 재연해 내는 기록극입니다.

무대 공간은 제목에서 암시되듯 파리 근교의 샤랑통 요양원. 정신병자 요양원으로, 이 안에는 각종 정신질환자, 지체부자유자, 창녀 등 프랑스 사회에서 소외됐던 많은 사람들이 수용되어 있습니다. 정신병자 외에도 정치적 이유로 이 병원에 감금되어 있는 사람도 많습니다.

이 환자들이 오락 또는 정신병 치유의 한 방법으로 1808년 역시 이 병원에 수용돼 있던 사드 후작의 연출 아래 정신병동 욕실 안에서 연극 공연을 하는 것이 마라, 사드의 내용입니다. 극중극이 있는 것이지요. 장 폴 마라의 최후의 시간을 그린 극중극은 급진적인 혁명지도자였던 마라가 1793년 혁명의 유혈상황을 혐오한 샤를로트 코르데의 칼에 찔려 숨지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구시대의 썩은 관습을 뿌리뽑기 위해 피와 폭력을 마다 하지 않으며, 급진적으로 세상을 개혁하려 했던 마라의 논리가 전개됩니다. 이에 대해 극중극의 연출을 맡았던 개인주의자 사드의 주장, 즉 피로 이룬 혁명 또한 구시대의 썩은 관습으로 변하는 만큼 혁명은 무의미하다는 논리도 함께 펼쳐집니다.

이해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여겨지는 이 연극에서 관객들의 주의력을 자연스럽게 집중시키는 요소는 진지한 장면의 중간중간에 나오는 정신병 환자들의 돌발적인 행동입니다. 이들을 극중극 연기 도중 대사를 까먹기도 하고, 연기의 상대를 현실의 애정 대상으로 착각하는 우발적 행동을 벌입니다.

그것을 중재하는 것은 극중에 나오는 극중극의 해설자 , 또는 요양원 원장 쿨미에, 연출 역할의 사드 후작입니다. 이들은 극중극의 진행과정에 때때로 불쑥 끼어들어 자신의 의견을 달거나, 연기지시를 하기도 하며, 급진적 성향의 대사에 대해서는 제동을 걸면서 관객의 주의력을 추스릅니다.

또하나 극의 분위기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것은 음악과 등장인물들의 노래입니다. 주로 혁명가인 이들 노래들은 소외된 자들의 혁명에 대한 염원을 가사를 통해 전달합니다.

마라, 사드의 특징 중 하나는 등장인물들이 아주 많으며, 그들이 무대를 채우면서 공연시간 내내 거의 퇴장을 하지 않은 채 저마다의 진지한 연기를 한다는 것입니다. 암전도 별로 없습니다. 무대는 필요에 따라 어두워지기는 하나, 구석구석에서 어떤 형식으로든 연기를 하고 있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드러냅니다. 당시 프랑스 사회의 어둠 속에서도 꿈틀거리고 있는 민중들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연출의 의도라는 느낌도 듭니다. 2일 공연이 끝난 후 무대에서 인사를 한 배우들의 숫자는 37명이었습니다. 1967년 피터 브룩이 연출한 로열셰익스피어극단의 마라, 사드의 경우 등장인물이 80명 정도였다고 합니다.

마라, 사드의 극중극에는 혁명지도자 마라를 성자처럼 떠받는 추종자들이 욕탕 안의 마라에게 촛불을 바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러나 공권력을 상징하는 일단의 등장인물들은 마라 앞에 놓인 촛불들을 송두리째 쓸어가 버립니다.

2일 밤 마라, 사드 공연의 마지막 순간, 해설자 역을 맡았던 배우는 무대 앞으로 나와 관객석을 향해 이렇게 말합니다. "2009년 6월2일, 여러분들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십니까?"

◇ 연극 마라, 사드 = 현대연극의 교과서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으로, 국내 초연이다. 세종문화회관 서울시극단(단장 김석만)이 제작했다. 출연진은 서울시극단 배우들과 박근형 연출이 대표를 맡고 있는 극단 골목길 배우들이 섞여졌다. 마라 역은 김주완(골목길), 사드 역은 강신구, 요양원 원장 쿨미에 역은 이창직, 코르데 역은 강지은, 해설자 역은 김신기가 맡았다. 제작진은 ▲연출 박근형 ▲드라마터그 김미혜 ▲작곡 박천휘 ▲음악감독 변희석 ▲움직임 이두성 ▲무대디자인 윤시중 ▲조명디자인 김광섭 ▲분장디자인 손진숙 ▲의상디자인 박진원 ▲소품디자인 김상희 ▲그래픽ㆍ일러스트레이션 이창우 ▲무대감독 김해용 ▲조연출 이은준ㆍ김광영. 공연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6월14일까지. 공연문의는 02-3272-2334

kangfam@yna.co.kr

영상취재: 강일중 기자, 편집: 김지민VJ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무단전재-재배포금지

tag·스테이지2010,혁명,논쟁

恐れ入りますが、4月17日から5月08日までコメントの機能のみテストを実施します。ですので、一時的にコメント欄はご利用できません。ご了承ください。

非会員の場合は、名前/パスワードを入力してください。

今日のアクセス
1,002
全体アクセス
15,968,396
チャンネル会員数
1,774

사회

リスト形式で表示 碁盤形式で表示

00:50

공유하기
오늘의 날씨
7年前 · 31 視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