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도부사퇴.조기전대 대격돌

2009-06-04 アップロード · 25 視聴

친이 "조기전대 불가피" vs 친박 "政.靑 바뀌어야"

(서울=연합뉴스) 신지홍 기자 = 한나라당 친이(친 이명박)계를 위시한 다수 의원들이 4일 의원 연찬회에서 4.29 재보선 완패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민심동요 수습을 위한 쇄신안으로 박희태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의 사퇴와 조기 전당대회를 요구했다.

그러나 친박(친 박근혜)계 의원들은 위기의 본질이 청와대에 있다면서 지도부 사퇴와 조기 전당대회 개최에 반대, 조기 전대 개최론을 둘러싼 당내 갈등은 연찬회를 계기로 증폭되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당의 전면쇄신 요구에 청와대가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조기 전대 개최를 둘러싼 한나라당 계파간 힘겨루기가 심화, 여권 전체가 내홍에 휘말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이날 경기도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한나라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친이(친 이명박계)계 정태근 의원은 "지금은 천막정신으로 돌아가야 할 때이며, 박 대표 사퇴는 국민에게 우리를 살려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명분"이라며 지도부의 사퇴를 촉구했다.

친이계 권택기 의원도 "나는 이명박 정권의 졸개인데 그 졸개가 쇄신을 들고 나왔다"며 "대통령이 쇄신요구를 수용하는 용단을 내릴 수 있도록 해야하며, 당 통합을 위한 전당대회로 나가야한다"며 조기 전대 개최를 요구했다.
친이계 임해규 의원은 친이계를 배제한 채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전대의 시기와 방법을 논의하자고 제안하면서 "이재오 전 의원이 (당 대표 경선에) 나온다면 내가 막겠다. 친이 주도권을 포기해야 한다"고 말했고, 친이계 김성태 의원도 "이반된 민심을 바로잡으려면 박 대표가 용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여옥 의원은 "현재 여론조사 결과는 한나라당이 말기암으로 가는 진단서를 받은 것으로, 가장 나쁜 선택이 이대로 있는 것인 만큼 조기 전대를 하자"고 말했다.

반면 친박계 핵심인 이정현 의원은 "조기 전대는 국민 관심사가 아니며 사태의 본질은 대통령이고 대통령의 정책기조"라며 "전대로 가면 이러한 기조의 쇄신이 묻혀버린다"며 조기 전대에 반대했다.

특히 그는 "불통과 배제, 독주가 가장 큰 문제였던 만큼 비주류와 야당에 대한 배제를 깨고 정책 및 인사탕평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친박계 이성헌 의원도 "민심이반의 원인은 당 지도부가 아니라 청와대가 당이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했기 때문"이라며 "이벤트로 상황을 돌파하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석용 의원과 김학용 의원은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표를 껴안아야 한다"는 취지로 친이와 친박의 공존을 주장했고, 권영진 의원은 "국정동반자와 공동정권을 해야한다"며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가 손잡을 것을 촉구했다.

shin@yna.co.kr

촬영.편집 : 김성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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