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진 총장 퇴임식…"과유불급 새겨야"

2009-06-05 アップロード · 62 視聴

"임기포기는 나라.검찰 위한 최선 선택"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임채진 검찰총장은 5일 오후 5시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별관에서 퇴임식을 갖고 27년 간의 검사 생활을 마쳤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의해 임명된 임 총장은 노 전 대통령 서거 당일인 지난달 23일 사표를 냈으나 반려됐고,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다음날인 지난 3일 다시 사직서를 제출했다.

임 총장은 퇴임사에서 "돌아보니 한바탕 꿈인 듯 하다. 특히 총장으로 재직한 1년 반을 돌이켜 보면 참으로 격랑의 세월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임 총장은 "법률상 보장된 임기를 스스로 포기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이 결단이 대한민국과 검찰을 위해 마지막으로 헌신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보다 더 낮추고 더 겸손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강하고 교만하다는 국민적 지탄과 비판 때문에 검찰이 설 땅을 잃어갈 것"이라며 과유불급(過猶不及)의 뜻을 새겨들을 것을 후배 검사들에게 당부했다.

또 "어떤 어려움에서도 부정부패 척결의 소임은 차질없이 수행돼야 한다"며 "검찰의 수사 기능을 약화시키면 부패공화국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퇴임식에는 임 총장 가족과 법무부 실.국장, 전국 고검장, 재경 지검장, 또 서울중앙지검 부부장 이상 간부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식은 약력소개, 동영상 시청, 기념품 증정, 퇴임사 순으로 약 40분 동안 진행됐으며, 임 총장은 검사로서의 삶을 조명하는 동영상을 볼 때는 만감이 교차하는 듯 잠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noanoa@yna.co.kr

촬영,편집:정성훈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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