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요새화 마무리..긴장감 고조

2009-06-08 アップロード · 35 視聴

쌍용車 노사협의 결렬..공권력 투입 임박

(평택=연합뉴스) 심언철 기자 = 정리해고 법적 효력 발생일인 8일 쌍용차 평택 본사 건물은 컨테이너.차량.철골 구조물 등으로 두겹세겹 차단되는 등 요새화 작업이 마무리되고 있었다.
파업을 풀면 정리해고를 유보하겠다는 회사 협상안을 이날 오전 노조가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공권력 투입에 대한 우려가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노조는 이날 오후 차량 생산공장으로 진입하는 내부통로 가운데 차량 진입 등을 위해 그동안 봉쇄하지 않았던 마지막 한 곳을 컨테이너로 막았다.
또 막힌 건물과 건물 사이 통로도 컨테이너와 생산된 차량 및 부품, 철골 구조물 등을 이용해 두겹세겹으로 차단됐다.
컨테이너 위에는 철판으로 방어벽을 쌓았고, 물리적 충돌에 대비해 컨테이너 주변에 수백개의 쇠파이프와 죽봉, 소화기 등을 준비했다.
그동안 공장 곳곳으로 나뉘어 숙식을 하던 파업 참가자 1천여명은 지난주부터 모두 방어벽 안쪽 숙소 2곳으로 모여 지내면서 부서별로 토론회를 계속하고 있다.
수백명의 선봉대는 노조위원장 등의 지휘 아래 안전모와 두건으로 얼굴을 가린 채 쇠파이프와 죽봉 등을 들고 공권력 투입 방어 훈련을 하는 등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공권력 투입에 대해 묻자 조합원 A(45)씨는 "예상했던 일이라 두렵지 않다.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정리해고 대상이 아닌 A씨는 일터로 복귀하라며 사측에서 보낸 문자메시지를 내보이며 "사측에서 나를 비롯한 많은 조합원들에게 회유와 협박을 계속하고 있지만 어림 없는 일"이라며 "협상이 결렬됐으니 이제 공권력 투입만 남은 것 아니냐"고 말했다.
노조는 그동안 비교적 자유롭게 통행하던 조합원 가족들과 기자들의 출입도 8일부터 통제를 한층 강화하고 나섰다.
일부 언론에 대해서는 "악의적인 보도를 했다"며 출입을 전면 통제했고 다른 언론사들에 대해서도 출입을 매일 오전에만 제한적으로 허용키로 했다.
한상균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은 "일부 언론사에서 사실과 다른 악의적인 보도를 해 통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점거파업이 18일째 계속되면서 숙소 곳곳에는 수염이 덥수룩한 노조원들이 피곤에 지쳐 누워 있었고, 빨랫감이 아무렇게 널려 있는 등 난민 수용소를 방불케 했다.
한편 이날 오전 공장 후문 앞 공원에서는 정리해고 대상에서 제외된 관리직 및 생산직 직원 수백명이 쌍용차 경영정상화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회사의 존망이 걸려있는 현 상황에서 하루 빨리 파업을 중단하고 생산라인을 정상 가동해야 한다"고 외쳤다.
법원의 판단으로 첫 고비를 넘긴 쌍용차는 노사간 양보없는 주장으로 평행선을 그리면서 좌초될 위기에 놓이는 등 어려운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press108@yna.co.kr
촬영.편집: 천의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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