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DJ 독재 발언 첨예 공방

2009-06-12 アップロード · 48 視聴


與 "국민분열.시대착오적 발상"..野 "고언폄하 사과해야"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송수경 기자 = 정치권은 12일 이명박 대통령 정부를 겨냥한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독재 발언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청와대가 이례적으로 공개 브리핑을 통해 김 전 대통령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한 가운데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 등 보수진영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며 맹공을 퍼부었고,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진보진영은 "전직 대통령의 고언을 폄하하지 말라"고 맞섰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국민화합에 앞장서고 국론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야 할 전직 국가원수가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고 오히려 분열시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김영삼(YS) 전 대통령은 성명에서 "나라와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틈만 나면 평생 해오던 요설로 국민을 선동하는 것을 더 이상 묵과해서는 안된다"면서 "김대중씨는 자신이 저지른 엄청난 반국가 범죄에 대해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고 이제 입을 닫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이날 기자와 만나 "현실 정치에 있지도 않은 독재자를 향해 물러나라고 하는 것은 돈키호테적 사고가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수십년전에 있었던 일들을 생각하다가 환각을 일으킨 게 아닌가 여겨진다"고 지적했다.
장광근 사무총장은 "김 전 대통령의 시대착오적인 발상과 발언에 대해 정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일갈했고, 조해진 의원은 개인성명에서 "김 전 대통령이 김일성, 김정일 정권의 대변자 역할에 더욱 기울고 있다. 정부 전복세력의 불쏘시개로, 공산봉건왕조의 나팔수로 반경을 고착화시키고 있다"고 일갈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도 당5역회의에서 "김 전 대통령은 입이 열 개라도 독재를 말할 자격이 없다"면서 "김 전 대통령의 속내는 좌파정권 10년과 현재를 대비해 좌우대립과 투쟁을 선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정치보복성 검찰 수사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억울한 죽음을 맞은 것도 모자라 이제 김 전 대통령에게까지 십자포화를 퍼붓는 청와대와 한나라당의 망언을 규탄한다"면서 "`전직 대통령 죽이기 광풍에 휩싸인 청와대와 한나라당을 결코 용서할 수 없다"고 밝혔다.
DJ 최측근인 박지원 의원은 "작금의 3대 위기, 즉 민주주의가 유신으로 회귀하고 서민경제는 파탄지경에 있고 남북관계는 붕괴되고 있는데 대해 전직 대통령으로서 후배 대통령에게 충고한 것"이라며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DJ발언을 `분열이라고 했지만 자신들은 언제 `통합의 정치를 했는가. 모두가 `남의 탓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김 전 대통령의 발언은 국민 다수의 마음을 대변한 것"이라면서 "소통이 막히면 그때부터 독재다. 귀를 닫고 있는 청와대를 볼 때 우리는 분명 독재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진보신당 이지안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남북관계 악화와 현 시국상황을 걱정하는 김 전 대통령의 연설은 한마디도 틀린 게 없다"고 주장했다.
sims@yna.co.kr
hanksons@yna.co.kr

촬영.편집: 이상정, 김성수, 배삼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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