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다문화가정 새댁들 `연지곤지

2009-06-17 アップロード · 48 視聴


(홍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낯선 타국땅에서 결혼생활을 하면서도 식을 올리지 못해 아쉬웠는데 혼례를 올리게 돼 기쁘고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16일 오전 11시 강원 홍천군 북방면 공설운동장에서 형편이 여의치 못해 결혼식을 미뤄왔던 다문화 가정 4쌍이 가족과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남편과 전통혼례를 하고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날 혼례는 홍천군새마을부녀회가 외국인 주부의 한국 생활의식과 문화, 관습의 이해를 높이고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으로 결혼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우려고 마련했으며, 작년에 이어 두 번째다.
혼례식 전에 풍물놀이로 이들을 축하했으며 홍천향교에서 전통혼례의 진행과 용품, 이.미용협회에서 신랑 신부의 화장을 협찬하고 여성단체협의회는 차량과 선물을 전달해 의미를 더했다.
신랑 이광우(43) 씨는 "아내가 필리핀에서 온 지 5년이 되고 5살 난 아들을 두었지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해 마음이 아팠는데 지역에서 결혼식을 마련해줘서 너무 감사하다"며 "열심히 살고 아내를 사랑하는 것으로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신부 아베노자캐롤에스(27.필리핀) 씨도 "많은 하객이 우리의 앞길을 축하해줘 너무 행복하고 그동안 속상하고 힘들었던 일이 추억이 된 것 같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명숙(52) 새마을부녀회장은 "이번 혼례를 계기로 모든 다문화 가정이 참다운 부부의 정으로 살면서 우리 사회의 다른 일반 가정과 같이 안정적으로 생활하길 바란다"며 "이들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관심을 두고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limbo@yna.co.kr

촬영,편집:이태영(강원취재본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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