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첨단장비 도입 주차위반 꼼짝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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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올해부터 부산의 불법 주차단속이 위치정보시스템(GPS)과 적외선 카메라를 갖춘 이동식 단속차량 중심으로 전환된다.

30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시 직영으로 이동단속 차량 1대를 시범운영한 결과, 효과가 매우 좋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수영구 2대를 비롯해 해운대.사상.부산진.동구 각 1대 등 6개 구.군에 7대를 최근 새로 도입한 데 이어 3월에는 16대를 추가로 도입해 전 구.군에 1대씩 더 배치하기로 했다.

이어 7월에 7대를 더 도입해 총 30대의 이동단속 차량을 운행한다는 것이 부산시의 방침이다.

이동식 단속차량은 승합차에 GPS와 카메라, 번호판 인식장치, 모니터 등을 갖춰 상가주변 등 상습적으로 불법 주.정차가 발생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순회하면서 위반차량이 발견되면 1차 경고방송을 한 뒤 5분 이후 재차 적발되면 번호판을 촬영해 과태료를 부과하게 된다.

부산시가 이처럼 이동단속 차량을 대거 확충하는 것은 인력에 의한 단속보다 5.5배, 고정식 단속 카메라를 이용한 단속보다 10배나 효율이 높은 데다 단속과정에서의 마찰도 없는 장점이 있고 구.군 불법주차 단속인력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공익요원이 매년 80명 정도씩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시가 직영하면서 간선도로 위주로 단속하는 차량 1대가 지난해 12월에 적발한 불법주차는 4천477건, 올 1월에는 5천382건에 이른다.

구.군에서 운영 중인 이동단속 차량까지 합치면 월평균 단속실적은 2만건을 훨씬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부산시는 이동형 단속차량을 중심으로 지난해 12월부터 대대적인 불법주차 단속을 벌이고 있는데 지금까지 무려 12만5천여건을 적발했다.

종전 부산시의 불법주차 단속실적이 2003년 78만662대, 2004년 75만1천84대, 2005년 75만2천359대, 지난해 72만4천465대로 월평균 6만대 수준이었던 것에 비하면 배나 늘어난 것이다.

부산시는 하반기에 30대의 이동단속 차량이 모두 운행되면 단속실적은 이보다 더욱 늘어나 연간 100만대를 훨씬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동식 단속차량은 짧은 시간에 같은 지역을 여러 번 돌면서 단속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불법주차 차량들이 일시 피했다가 다시 주차하는 이른 바 `메뚜기식 불법주차를 원천봉쇄할 수 있고 적외선 카메라로 야간에도 촬영할 수 있기 때문에 불법 주차가 발을 붙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lyh950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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