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개바위 제자리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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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연합뉴스) 홍동수 기자 = "올해 모든 액땜을 다 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달 16일 불법 채취꾼에게 도난당했던 개바위를 회수해 1일 오후 제자리에 안치한 제주도 서귀포시 대포동 마을회장 김성훈(51)씨는 "마을의 역사와 함께 해온 귀한 돌이 없어져 주민들의 상심이 컸었다"며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대포동 포구 방파제 서쪽 해안가에 있는 개바위는 개(犬)의 형상을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것으로, 길이 2m, 높이 1.5m, 무게 3t 가량 되는 크기여서 중장비를 동원하지 않으면 옮길 수 없는 돌이다.

도난 신고를 받은 제주해양경찰서의 추적 끝에 전문 도채꾼이 지난달 16일 새벽 크레인 등을 동원, 몰래 캐내 제주시 영평동 과수원에 임시 보관하고 있는 현장이 3일 만에 확인됐다.

개의 형상을 닮은 자연석 그 자체 만으로도 1억원을 호가할 것으로 추정되는 괴석의 가치를 지니고 있어 도채꾼의 표적이 된 것이다.

주민들에게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정신적인 가치가 매우 큰 영물임을 이날 개바위를 제자리에 안치하는 주민들의 표정에서 역력히 읽을 수 있었다.

대포동 잠수회장 임춘희(57.여)씨는 "해녀들이 바다에 나갈 때 쌀이나 밥을 살짝 개바위 뒤에 넣기도 하고, 남자들이 포구에서 술을 마실 때도 개바위 쪽으로 먼저 술과 안주를 던진 다음에 마실 정도로 신성시 해왔는데, 갑자기 없어져 걱정이 많았다"고 말했다.

임씨는 또 "있는 것도 지키지 못한 마당에 잃어버린 것을 찾을 수 있으리라고는 기대하지 못했는데 해양경찰이 금방 찾아주어 감사할 따름이다"고 말했다.

대포동 어촌계장 강영훈(43)씨는 "단순한 개를 닮은 바위가 아니라 마을의 영물이 도난당했을 때는 암담했었는데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찾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개바위 뿐만 아니라 주변의 자연경관을 더욱 잘 관리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대포동 주민들은 개바위를 안치하기 전에 먼저 고사를 지냈고 안치 후에도 고사를 지낸 뒤 소라, 자리돔 등 갓 잡은 해산물을 곁들여 날이 어두워질 때까지 술을 나누며 영물을 되찾은 기쁨을 함께 누렸다.
dsh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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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26 07:02共感(0)  |  お届け
저런걸 어떻게 훔쳐 갔을까요?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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