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천 의사들 궐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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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진료 불편..진료 공백 사태는 없어
서울시의사회 간부 자해소동 벌여...생명지장 없어

(서울=연합뉴스) 황정욱 서한기 기자 = 서울과 인천의 의사들이 정부의 의료법 개정안에 반발해 6일 오후 집단 휴진하고 대규모 궐기대회를 열었다.
이 때문에 두 지역의 일부 동네에서는 환자들이 의원을 찾았다가 헛걸음을 하고 돌아가는 상황이 빚어지는 등 진료 불편이 야기됐다.
하지만 집회에 참가한 의사들이 대부분 의원급 개원의들인 데다 주최 측이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정 의료기관을 선정해 운영하고 특히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들이 모두 문을 열어 특별한 진료 차질은 빚어지지 않았다.
서울시.인천시 의사회는 이날 오후 3시부터 과천 정부청사 잔디마당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고 정부가 입안예고한 의료법 개정안을 전면 무효화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특히 서울시의사회 간부 한 명이 정부에 강력 항의하면서 문구용 칼로 자신의 배를 그은 뒤 손에 피를 묻혀 하얀 천에 지장을 찍는 등 자해소동을 벌여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 간부는 곧바로 병원에 후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의사회 측은 이날 대회에 서울에서 6천500명의 개원의 중에서 2천여 명이, 인천에서 1천200여 명의 개원의 중에서 100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간호조무사 1천500여 명도 동참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의료법 개정안이 철회될 때까지 단식과 휴진 투쟁을 벌여나가겠다"며 "특히 의료법 개정에 앞장서는 국회의원이나 소속 정당 대선 후보에 대해서는 낙선 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의사집회에 따른 임시 휴진에 대비해 `1399 응급의료정보센터(국번없이 1399번)를 가동, 진료 의원기관을 안내하는 등 환자 불편 최소화에 나섰다.
그러나 의사들은 7일에는 울산과 광주에서 집회를 갖기로 하는 등 전국 16개 시.도 의사회별로 잇따라 궐기대회를 개최하기로 함에 따라 정부와 의사들 간의 대결 국면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의사협회는 11일에도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전국 의사들이 참여하는 궐기대회를 열기로 하는 등 압박 수위를 한층 높여나갈 계획이나 집단 휴진에 따른 국민 불편을 감안, 진료가 끝난 뒤인 저녁 시간대나 휴일에 집회를 갖기로 했다.
의협 관계자는 "의료법 개정안의 전면 백지화를 위해 총력 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환자 불편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매달 한차례씩 전국의 의사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궐기대회를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hjw@yna.co.kr
sh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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