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사랑 교복 물려주는 이색 졸업식]

2007-02-07 アップロード · 1,054 視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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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올해 처음으로 졸업생을 배출하는 대전구봉고등학교에서는 이색 졸업식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6일 오전 열린 이 학교의 졸업식에는 3년동안 정들었던 학교를 떠나는 졸업생 244명이 교복대신 사복을 입고 식장이 마련된 강당에 속속 도착했다.

이들의 한쪽 손에는 그동안 입었던 헌 교복이 보자기에 싸여 들려 있었다.
이날 졸업식의 맨 마지막에 후배들에게 교복 물려주기 행사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이 물려준 교복은 학부모지도봉사단들이 전문수선가의 도움을 받아 학교 가사실에서 헤진곳은 꿰메는 등 수선을 한 후 드라이크리닝을 통해 헌 교복을 원하는 신입생과 재학생에게 입혀지게 된다.
그동안 각 학교에서 교복물려주기를 하고 있지만 수선과 세탁의 번거로움 등으로 잘 이행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오희광 교장은 "요즘 교복 한 벌값이 어른들의 양복값에 버금가는 30만원 가까이 하고 있어 학부모들의 경제난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선.후배간 끈끈한 정을 이어가게 해 주기 위해 이 행사를 갖게 됐다"며 "올해 1회 졸업식을 시작으로 대전구봉고의 한 전통으로 자리매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완 졸업생은 "3년동안 정들었던 교복이 새옷처럼 수선돼 후배들이 입고 공부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기쁘다"고 말했다.
j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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