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개 문화 공존..안산 국경없는 마을]

2007-02-12 アップロード · 4,716 視聴

[
주말 외국인 5만명 모여.. 관광명소로 개발 계획

(안산=연합뉴스) 심언철 기자 = "사와디캅(태국), 니하오(중국), 곤니치와(일본), 구텐탁(독일), 즈드라브스트부이체(러시아), 메르하바(터키), 진자오(베트남)"

하나의 거리에서 55개국 언어를 들을 수 있는 거리가 있다.

12일 경기도 안산시 원곡동에 있는 몽골전통음식점 칭기즈칸. 문을 열고 들어서자 인상좋아 보이는 주인여자가 밝은 웃음을 지으며 몽골어로 인사를 보낸다.

한눈에도 이국적인 붉은 꽃무늬 실내장식과 구수한 양고기 냄새, 한때 전세계를 호령했던 몽골 황제 칭기즈칸의 초상화와 몽골어로 쓰인 복을 기원하는 문구들이 채워진 벽면이 눈길을 끈다.

냉장고에 채워진 마유주(말의 젖으로 만든 몽골술)와 여기저기에서 들려오는 몽골인들의 대화가 몽골의 여느 선술집에 온 듯한 느낌이다.

유창한 우리말을 구사하는 여주인 작사(35)씨는 7년 전 남편과 함께 무역업을 하기 위해 한국을 드나들다 한국이 좋아 이 곳에 식당을 열고 정착했다.

처음엔 몇몇 몽골인들만 드나들던 작은 식당이었지만 점점 한국인, 다른 외국인 손님이 늘면서 몇달 전에는 식당 아래층에 노래방까지 열었다.

1인분에 6천원짜리 저렴한 양고기 요리와 몽골만두, 몽골술이 일품.

우즈베키스탄 전통음식점 훌세다샤마르칸은 저렴한 가격과 깔끔한 음식으로 한국인들에게도 꽤 유명해진 곳이다.

빵 속에 양념을 해 삶은 고기가 채워진 사므, 고랴치레포슈크, 전통 바비큐 샤슬릭 등을 3천원~1만원의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우즈벡 전통의상을 입고 손님을 반기는 쉐리줘드(35)씨가 직접 선곡한 러시아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것도 이 곳만의 자랑.

같은 거리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음식점 야유크는 주말이면 동남아시아 근로자들이 집결하는 만남의 장소로 유명하다.

아쿠스(30), 애니수야나(35.여) 부부가 운영하는 이 곳에서는 인도네시아의 전통 감자떡과 커리, 열대과일 음료 등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또 커리, 담배, 열대과일음료 등 인도네시아 잡화도 구입할 수 있다.

이처럼 안산역 맞은 편 원곡동 4차로를 중심으로 집중돼 있는 외국 전통음식점은 모두 72개. 식품,잡화점 등을 포함하면 모두 153개의 외국상점이 밀집해있다.

다양한 나라의 음식문화, 고유문화가 공존하게 되면서 원곡동 일대는 국내 체류중인 외국인들의 집결지가 됐다.

평일에도 평균 2만명, 주말이면 5만명 가량의 외국인들이 이 거리를 찾으며 상권도 점점 커져 매달 평균 2개의 외국상점이 생겨나고 있다.

외국인 밀집지역이 된 원곡동 일대의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안산시는 이곳을 다문화 교류공간인 국경없는 마을로 조성, 관광명소로 육성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시(市)는 2008년까지 국비와 도비를 포함, 모두 126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만남의 광장.차없는 거리.국가별 특화거리 등을 조성하는 한편, 교통환승센터.아시아 상징 조형물.상징탑.외국인 문화의 집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간판 정비사업, 몽골.태국.베트남.우즈벡.중국 등 국가별 관광식당 지정사업 등을 통해 영세하지만 발전 가능성 있는 외국전통음식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 국가별 다양한 문화공연, 음식축제 등을 활성화하는 한편 거주외국인 지원조례를 제정, 외국인에게 법률.취업.보건의료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창모 외국인복지지원과장은 "주말이면 전국에서 외국인 5만명이 모여드는 안산 원곡동처럼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이 공존하는 곳은 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며 "이러한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이 곳을 특성화해 다문화 관광명소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ress108@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무단전재-재배포금지]

tag·55개,문화,공존안산

非会員の場合は、名前/パスワードを入力してください。

書き込む
今日のアクセス
1,581
全体アクセス
15,955,263
チャンネル会員数
1,578

사회

リスト形式で表示 碁盤形式で表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