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통합신당 정체성 몸으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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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1주일간 봉사활동하며 서민생활 체험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열린우리당 대선주자 가운데 한 명인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은 "서민들 속에서 통합신당의 정체성을 몸으로 제시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오전 광주 남구 사직동 사랑의 식당에서 봉사활동에 나선 정 전의장은 "여의도에서 (내가) 할 역할은 끝났으며 서민들의 고통과 아픔을 귀로 듣거나 말로 하지 않고 몸으로 새겨 그 속에서 희망과 정책을 찾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탁상공론은 더 이상 의미가 없고 현장에서 우러나오는 목소리 속에서 대안과 정책을 찾겠다"라며 "광주에서 가장 어렵고 소외된 이웃과 함께 지내며 많이 얻고 배우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열린우리당이 실패한 것은 서민들을 대표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통합신당의 틀을 만들기 보다는 통합신당이 나아갈 방향과 정체성을 몸으로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광주행의 정치적 의미에 대해서는 "광주에서 중소기업 근로자와 농민, 빈민층 등을 만나 소외계층의 고통과 분노, 희망을 듣고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며 "이번에 추진하는 통합신당은 서민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서민정당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전북 정읍에서 고건 전 총리의 지지모임인 우민회 회원과의 만남에 대해 "고 전 총리의 중도.실용적 개혁노선을 실천하고 정권을 창출하려던 그들의 소망을 함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만났다"며 "올 대선에서 호남 출신 후보가 선두권에 있어야 하며 개혁과 진보를 열망하는 호남 유권자들의 힘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전날 정신지체장애인 시설인 광주 서구 사랑의 집을 방문, 봉사활동을 시작한 정 전의장은 이날 사랑의 식당을 찾아 노인 300여명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새해 인사를 건넸다.

또 설을 맞아 봉사활동에 나선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임직원과 가족 등 100여명을 만나 격려하고 이들과 함께 떡국배식을 하는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정 전의장은 설 연휴를 포함 1주일간 광주에 머물며 부인 민혜경 여사와 함께 주로 사랑의 집에 머물며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minu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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