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카데미 수상 교포감독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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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훌라걸스 홍보차 내한해 기자회견
"보수적인 상을 받는다니 제가 먼저 놀랐죠"

(서울=연합뉴스) 홍성록 기자 = 재일교포 이상일(33) 감독이 영화 훌라걸스를 홍보하기 위해 내한했다.

이 영화는 16일 열린 제30회 일본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 감독상ㆍ여우조연상ㆍ각본상ㆍ화제상 등 5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제작자 또한 재일교포인 시네콰논 대표 이봉우 씨. 재일교포 제작자가 보수적이기로 이름 높은 일본 아카데미영화상에서 작품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일교포가 감독상을 받은 것은 2005년 최양일 감독 이후 이 감독이 두 번째. 이 감독은 감독상 수상에 대해 "우선 내가 굉장히 놀랐다"며 웃었다.

그는 "재일교포가 연출한 영화에 일본 아카데미 작품상ㆍ감독상 등 주요 상이 주어진 것은 10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아카데미상을 언급하면서 "이 보수적인 영화상"이라는 말을 몇 번이나 되뇌었다. 재일교포 영화인에게 일본 아카데미는 그만큼 넘기 힘든 벽이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던 대목.

영화상 수상의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관객이 공감하고 업계가 공감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대답한다.

일본 아카데미에서 감독상을 받았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메이저 영화가 아닌 인디영화를 만들어 온 젊은 감독에게는 특히 그 의미가 다를 듯.

"통상적으로 메이저 영화로 진입하는 데 유리한 통로로 작용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감독상을 받은 직후 메이저영화사로부터 연출 제의도 받았어요. 그런데 사양했어요. 아직은 제 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훌라걸스는 1960년대 일본 탄광촌을 배경으로 연탄에서 석유로 연료가 대체되자 탄광촌 주민이 리조트를 만들어 경제위기를 타개해 나간다는 내용.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영화는 그 동안 국내에 소개된 일본 영화와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억센 사투리와 함께 뚝뚝 묻어나는 생생한 현실감이 전편을 채운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인간의 생생한 숨결을 담아내려다 보니 그렇게 느낀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메이크업이 잘된 것이 꼭 아름다운 것만은 아니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훌라걸스는 일본 후쿠시마의 유명 휴양지 하와이안즈를 모델로 한 영화다. 이곳은 실제로 과거 탄광촌이었으며 영화 속 이야기는 실화다.

이 감독은 "훌라걸스처럼 폐광된 곳에서 다른 산업을 일으킨 예는 일본 말고도 세계 여러 곳에 존재하지만 폐광 지역에 하와이를 만들자는 발상은 후쿠시마가 처음일 것"이라면서 "이 상상을 초월하는 진실에 매료됐다"며 이 이야기를 영화화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전작 69 식스티 나인에서처럼 훌라걸스에서도 방황하는 10대를 주인공으로 삼았다.

"특히 방황하는 청소년 이야기에 관심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이 감독은 "우선 내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이고 이제 청소년기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나이가 돼 아마 그런 이야기를 자주 영화에 등장시키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영화 속 방황하는 청소년은 사실 보편적인 일본 청소년은 아니다. 재일교포로서 청소년기에 느꼈을 법한 정체성 등의 문제가 영화에 반영됐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일교포이기 때문에 특히 방황했던 것은 아니었죠. 그러나 제가 친구들과 우선 이름부터 달랐고 친구들과 다른 지점에서 출발한 인생입니다. 친구들처럼 취직하는 대신 영화 현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것을 보면 남들에게 물들지 않으려는 생각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훌라걸스의 여주인공은 일본의 대표적인 청춘스타 아오이 유. 이 감독은 전작 스크랩 헤븐과 69 식스티 나인에서도 오다기리 조ㆍ쓰마부키 사토시 등 톱스타들과 일했다.

톱스타를 작품에 출연시키는 비결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일본 톱스타들이 인디영화에 출연하려고 할 때 그들을 좋은 시나리오와 좋은 배역을 미끼 삼아 낚고 있다"라고 대답하며 웃었다.

재일교포 3세인 이 감독은 20일 진행된 훌라걸스 시사회에 참석해 한국말로 인사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 일정 등을 소화한 뒤 22일 일본으로 돌아간다.
sunglo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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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mjeon74
2007.05.29 11:54共感(0)  |  お届け
잘 보겠습니다^^삭제
청운하
2007.03.04 06:33共感(0)  |  お届け
good.....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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