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혁당 故이수병씨 감회의 명예졸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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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남편 졸업장을 대신 받아 드니 한편으론 기쁘지만 다른 한편으론 가슴이 미어지네요"
21일 `인민혁명당 재건위 사건으로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고 이수병씨의 명예졸업장 수여식이 열린 경희대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남편 대신 졸업장을 받아 든 이정숙씨는 감회에 젖은 표정이었다.
경제학과 58학번인 이수병씨의 명예졸업장 수여식이 진행된 시간은 불과 20분 남짓했지만 고인의 약력과 공적이 소개되는 짧은 시간 동안 눈을 지그시 감은 이씨는 남편을 그리며 홀로 두 아들과 딸을 키우며 살아온 한어린 지난날을 회상하는 듯했다.
"위 분은 경희가족 정신과 인내심으로 본교의 명예와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고 우리나라 통일과 민주화에 기여한 바가 크므로 경제학 명예졸업증서를 수여함"
무수히 쏟아지는 언론의 카메라 플래시 속에서도 내내 담담한 표정을 짓던 이씨도 조인원 경희대 총장이 명예졸업장에 새겨진 문구를 읽은 뒤 연단에 올라 소감을 말하던 중에는 끝내 북받치는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눈물을 끌썽여 주위를 숙연케 했다.
이씨는 젖어드는 목소리로 "결혼하고 나서 남편으로부터 친구들과 통일 문제를 토론하고 고민했던 학교 생활에 대해 많이 들었다"며 "집에 돌아가면 남편 사진 앞에 서 `제가 당신 졸업장을 대신 받았다. 후배들이 당신을 정말 훌륭한 선배라고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고 전하겠다"고 말했다.
이씨는 수여식이 끝난 뒤 남편 대신 받아든 꽃다발을 가슴에 앉고 학교 건물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한 뒤 남편이 다녔던 교정 이곳저곳을 걸으며 이따금씩 멈춰서 회상에 잠기기도 했다.
대학 재학시절 통일운동에 투신했던 고 이수병씨는 5.16 군사쿠데다 직후인 1961년 5월 18일(4학년 1학기 재학중) 군부에 체포되는 바람에 그해 학교에서 제적됐고 이후 7년간 옥고를 치렀으며 1968년 출소한 뒤에도 민주화 운동을 계속하다 1974년 `인혁당 재건위 사건에 연루돼 체포됐다.
고 이수병씨 등 `인민혁명당 재건위 관련자 8명은 1975년 긴급조치 위반 등 혐의로 사형을 당했지만 지난 1월 23일 재심을 통해 무죄를 선고받아 32년 만에 명예를 회복한 바 있다.
setuz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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