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계란 첫 등급 매겨 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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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계란등급판정 집하장이 운영되기 시작해 농가소득 향상에 큰 도움을 주게 됐다.

제주시는 제주한라양계영농조합법인이 총 3억원(지방비.자부담 각 1억5천만원)을 들여 조천읍 조천리에 150평 규모의 계란등급판정 집하장을 시설한 뒤 21일 축산물등급판정소로부터 인증을 받아 정상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내 양계농가들이 이 집하장으로 계란을 가지고 가면 세척, 건조, 코팅 과정을 거친 뒤 중량별로 선별, 검란하고 마지막으로 등급판정사가 등급을 매기게 된다.

또 계란에는 생산자와 생산 일시 및 장소, 등급, 등급판정일자가 표시돼 소비자가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게 된다.

한라양계조합은 집하장 운영을 통해 1일 평균 5만개의 1등급 계란을 선별할 계획이며 오는 27일부터 경기도와 충청도 지역 학교에 이 가운데 3만개를 공급하고 나머지 2만개는 도내 대형매장 등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한라양계조합 강승협 상무는 "지금까지는 등급을 판정할 곳이 없어 품질이 좋은 계란은 모두 다른 지방에서 들여왔고 조류독감이 발생하면 반입이 금지되기도 했다"며 "그러나 오늘부터는 제주산 1등급 계란을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제주에서는 매일 55만개의 계란이 생산되는데 이 가운데 30만개는 도내에서 소비되고 25만개는 육지부로 반출되고 있다.
kh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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