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폭력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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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초등생 사망 1주기..아동성폭력 추방의 날 선포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아동 성폭력은 이제 완전히 뿌리뽑아야 합니다."

이웃집 아저씨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무참히 살해 유기된 용산 초등생 허모 (11)양의 1주기를 맞아 22일 허양이 다니던 용산 K 초등학교 강당에서 아동 성폭력 추방의 날 선포식이 개최됐다.

여성가족부와 국가청소년위원회가 30여개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마련한 이날 행사는 허양의 부모와 친구, 지역 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 동영상 상영, 추모 편지 낭독, 추모 퍼포먼스와 아동 성폭력 추방의 날 선포 순으로 진행됐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해 동안 신고된 성폭력 사건은 1만5326건으로 그 중 피해자가 만13세 미만 아동인 경우는 980건(6.4%)에 달했다.

하루에 세 명꼴로 아동 성폭행 피해자가 발생할 만큼 우리 사회의 아동 성폭행 문제는 심각한 수준인 셈이다.

허양의 부모는 추모 편지에서 "돌이킬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다. 너 없는 세상에 사는 게 힘들다"면서 "너의 죽음이 언니와 동생, 친구들이 더 이상 이런 일을 겪지 않게 도움이 되는데 위안을 삼는다"고 밝혔다.

허양의 부모는 또 "다음 세상에 이땅에 왔을 때는 좀 더 안전한 세상이 되길 바란다"면서 "네가 어떤 모습이든 사랑한다. 항상 기억하며 살아가겠다"고 눈물을 흘렸다.

허양의 친구들은 추모 편지에서 "네가 떠난 1년 동안 어른들이 우리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많은 방법을 만들었다"면서 "이런 방법이 좀 더 빨리 나왔으면 너를 잃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해 주위를 숙연케했다.

추모편지 낭독에 이어 채 피지도 못하고 꺾인 허양의 넋을 위로하고, 아이들이 마음껏 꿈을 펼치며 밝게 자랄 수 있는 세상을 만들자는 취지의 퍼포먼스, 성폭력 없는 건강한 세상을 만들자는 어린이들의 소원이 담긴 희망함 전달이 뒤따랐다.

어린이들로부터 희망함을 전달받은 장하진 여성가족부 장관은 "딸의 죽음을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 이런 행사를 허락해준 허양의 부모님께 감사한다"면서 "국회에 계류 중인 아동폭력 관련 법안이 하루 빨리 통과되도록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은영 의원(열린우리당)은 "허양의 죽음이 아동 성폭력 예방에 도움이 됐다는 점에서 가슴 아프지만 허양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참석자들은 매년 2월22일을 아동성폭력 추방의 날로 정례화해 아동성폭력이 중대한 사회적 범죄임을 국민들이 인식할수 있도록 범국민적 운동을 펼치고, 우리 사회에서 아동성폭력을 완전히 뿌리뽑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선포식에서는 시민단체와 학부모, 경찰, 교사, 보육단체, 의사 등 사회 각계의 대표가 차례로 결의문을 낭독해 ▲안전한 지역사회 조성 ▲피해아동과 보호자에 대한 상담과 지원 ▲피해아동의 권리를 보장하는 수사 ▲예방 교육 강화 ▲피해아동 진찰시 신고 의무화 등을 결의했다.

행사는 참석자들이 성폭력 없는 세상을 기원하며 푸른색 종이비행기를 공중으로 날려보내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ykhyun1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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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비 좋아
2007.04.13 05:24共感(0)  |  お届け
와 ㅎㅎㅎ 성폭력 끔직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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