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출입국사무소 외국인 대피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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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법무부 의정부출입국관리사무소는 23일 오후 출입국관리사무소 내 외국인보호실에서 화재에 대비한 외국인 대피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사무소가 입주해 있는 10층 건물의 3층 보호실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근무자가 소리쳐 인근 사무실에 상황을 전파하는 동시에 보호실 문을 열면서 시작됐다.
불이야 소리를 들은 근무자는 곧바로 화재경보기를 누르고 소방서 상황실에 신고했으며 보호실 근무자는 심사과 직원 4명과 함께 수용 중이던 외국인 10명을 2층 민원실로 대피시켰다.
옥내 방송에서는 "1-3층 입주민은 비상계단을 통해 건물 밖으로, 4-10층 입주민들은 옥상으로 대피하십시오"라는 긴급 코멘트가 이어졌다.
동시에 다른 보호실 근무자 2명과 자체 소방대 4명은 소화기와 옥내소화전을 이용해 초기 진화에 나섰지만 역부족이라고 판단, 건물 밖으로 서둘러 대피했다.
민원실에 대피해 있던 외국인 10명은 상급기관의 지시에 따라 밖에 대기 중이던 차를 타고 화성보호소로 이송됐다.
곧이어 소방차와 구급차가 도착, 유독가스에 질식한 환자들을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으며 불은 15분만에 진화됐다.
의정부소방서와 합동으로 진행된 이번 훈련은 지난 11일 발생한 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 외국인 화재 참사와 같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실시됐으며 신속한 화재상황 전파와 수용중인 외국인 대피 등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의정부출입국관리사무소는 3개 보호실에 하루 최대 21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지난해 10월 190명, 11월 210명, 12월 238명, 올해 1월 272명 등 사무소 내 보호실에 일시 수용되는 외국인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박영순 의정부출입국관리사무소장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화재예방 교육과 자체 소방훈련을 매월 2회 이상 실시해 보호 외국인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k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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