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병풍교 낙석으로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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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석으로 등산객 50여명 한때 고립..모두 구조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설악산 국립공원의 비선대-희운각 구간 등산로가 24일 오전부터 낙석으로 전면 통제되고 한때 등산객 50여명이 고립됐다.

국립공원 설악산사무소에 따르면 이날 새벽 비선대 기점 대청봉 방향 2.5㎞ 지점에서 수 톤의 암석이 계곡으로 쏟아져 내리는 낙석 사고가 발생해 철제 교량인 병풍교 40여m가 붕괴돼 탐방로가 끊겼다.

그러나 이 시각에 사고 지점 부근에 등산객이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고가 나자 설악산사무소는 재난안전관리반을 투입해 긴급 복구에 나섰으나 암벽이 가파르고 계곡이 깊어 이날 오후까지 임시 가교는 물론 우회도로를 개설하지 못했다.

설악산사무소는 그러나 대청봉에서 소공원으로 하산하던 중 교량 유실로 인해 양폭대피소와 희운각대피소에서 각각 발이 묶여 있던 등산객 54명은 로프와 하강기 등 구조장비를 이용해 모두 무사히 하산시켰다.

이날 낙석 사고가 난 등산로는 다음 달 1일부터 봄철산불조심을 위해 입산 통제가 예정돼 있던 구간으로 설악산사무소는 입산 통제 이후 유실 교량을 복구할 계획이다.

설악산사무소 관계자는 "낙석 사고 지점을 우회해 비선대-대청봉 구간을 오를 수 있으나 우회 등산로 2 곳은 시간이 많이 걸리고 무척 험해 아마추어 등산객에게는 매우 위험하다"며 "가능한 한 비선대-대청봉 구간의 등반을 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설악산사무소가 밝힌 우회 등산로 2 곳은 대청봉-소청봉-희운각대피소-공룡능선-금강굴-비선대와 대청봉-소청봉-봉정암-오세암-금강굴-비선대이다.
mom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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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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