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경남 中企 민심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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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 `탈(脫) 여의도, 실생활 속으로 행보를 선언한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이 27일 경남지역의 중소기업 민심탐방 활동에 나섰다.

이날 오전 경남 밀양으로 내려가 딸기농장에서 수확작업을 도운 뒤 중소기업이 밀집한 창원으로 이동해 중소기업의 근로자 기숙자에서 하룻밤을 지낸다.

또 28일에는 창원공단내 공장에서 직접 작업에 참여하며 근로자들의 애환을 들을 예정이다.

이번 정 전 의장의 경남행은 여권에는 불모지와도 같은 영남지역을 공략하는 동시에 그간 공들여 준비해온 중소기업 정책 관련 구상의 일단을 피력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측근들은 설명했다.

정 전 의장측은 "경제적 어려움을 탈출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해법은 중소기업에서 찾아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며 "지난해 독일 방문때부터 최근까지 현장방문이나 전문가 면담 등을 통해 중소기업 육성전략에 많은 관심을 쏟았다"고 말했다.

정 전 의장은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담보, 기술, 사기 진작, 인력 등 네 가지 난제해결 방안을 핵심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그는 우선 독일의 사례를 차용해 일자리를 일정기간 유지하는 중소기업에 한해 상속세를 탕감시켜줌으로써 경영진의 기업정신을 고취시키는 방안과 함께 특허.기술력을 인정받으면 담보 없이 대출을 해주는 방안을 대선공약으로 준비했다.

또 기초 및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논문형 R&D 투자에 집중돼 있는 정부지원을 `현장형 R&D 투자로 돌리고 중소기업 투자자의 경우 경영 대주주가 아니더라도 투자분만큼 상속세를 감면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정 전 의장은 28일 중소기업 탐방을 끝낸 후 경남 합천으로 이동해 일해공원 명칭변경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의 천막 농성장을 찾아 하룻밤을 보낸 뒤 3.1절까지 머물 예정이다. 내주에도 춘천, 대전, 광주 등 전국순회 일정을 계속하면서 민심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jbry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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