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전남으로..3월 대장정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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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모지서 비교우위 다지기 주력

(서울,여수=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은 7일 이틀 일정으로 호남을 방문했다.

당의 불모지이자, 고 건(高 建) 전 총리의 대권도전 포기 선언 이후 표심의 `진공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이 지역에서 확실한 비교우위를 굳히겠다는 행보로, 민심.당심 잡기를 위한 3월 대장정에 가속도를 내는 형국이다.

이날 오전 항공편으로 전남 여수에 도착한 이 전 시장은 여수시청에서 오현섭(吳炫燮) 시장으로부터 2012 세계박람회 개최 준비상황을 보고받은 뒤 박람회 개최장소인 소호요트장, 여수신항과 남산어시장 등을 차례로 둘러봤다.

그는 이어 오후에는 박람회 유치위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진 뒤 여수시민회관으로 이동해 지역기자 간담회와 시민초청 강연회에 잇따라 참석하는 등 하루동안 8개의 공식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그는 또 틈틈이 지역 당원협의회 간부들과도 간담회를 갖는 등 지역 당심 챙기기에도 신경을 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시장이 호남지역을 방문한 것은 지난 1월말 전북 전주에서 미래전북연구소 초청으로 특강을 한 데 이어 한달여만이다.

그는 당초 지난달 7일 박람회 유치 지원차 여수를 찾을 계획이었으나 당내 대권라이벌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가 하루 앞서(6일) 방문키로 하자 일정을 취소했었다.

특히 그의 이번 호남 방문 기간에 박 전 대표도 이날 1박2일 일정으로 전북과 대전을 잇따라 방문키로 해 당내 대선후보 경선을 앞두고 양대 대선주자의 치열한 물밑 수 싸움을 반영했다.

한 측근은 "사실상 이미 당내 경선레이스가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이달중에는 계속 광역권별로 지방을 돌면서 당심과 민심을 함께 점검하며 당내 경선과 본선인 대선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저녁 광주에서 여장을 푼뒤 오는 8일에는 전남도당 및 광주시당 간부들과 잇따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이날 여수공항에는 팬클럽인 여수 엠비(MB)연대 회원들이 이 전 시장을 환영나와 거북선 모형을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엠비연대는 지난 2일 이 전 시장의 제주 방문때는 민생, 경제, 이명박을 의미하는 민경이라는 별명을 붙인 돌하르방을 선물했었다.
huma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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