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전 대표 호남.충천권 지지기반 다지기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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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방문.."다음정부 도덕적으로 깨끗해야"
(전주=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는 7일 1박2일 일정으로 전주와 군산, 공주를 찾아 호남.충청권 지지기반 다지기에 나섰다.
지난달 27일부터 이틀간 목포와 광주, 고흥, 순천 등 전남권을 방문한 지 10일만에 다시 전북 지역을 찾아 `호남 공들이기에 나선 것.
당초 2박3일로 예정된 일정 가운데 대전 방문 일정은 오는 9일 헌정기념관에서 열리는 국책자문위원회 결단식 참석을 위해 추후로 미뤄졌다.
특히 이번 방문은 경쟁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의 전남 방문과 일정이 겹쳐 후보 경선을 앞두고 고 건(高 建) 전 총리 `낙마 이후 무주공산이 된 호남을 둘러싼 양자간 `조직싸움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국가경영전략연구원 특강을 마치자마자 승용차편으로 전주에 내려온 박 전 대표는 곧바로 전북지역 여성기업인 등 주요 경제인, 여론주도층과 잇달아 간담회를 가진 뒤 김완주(金完柱) 전북지사를 만나 새만금특별법 등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그는 김 지사와 면담에서 "새만금 특별법은 대표로 있을 때부터 적극 지원해 왔고 앞으로도 일관되게 협조할 생각"이라며 "중동의 두바이처럼 새만금에 열정을 쏟고 뒷받침한다면 동북아의 진주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첨단산업단지 내 무인항공기업체 데크(DACC)를 방문하고 이 지역 대의원들과 `티타임을 가졌다. 당원협의회 위원장 및 언론사 관계자들과는 각각 2차례에 걸쳐 만찬을 갖기도 했다.
전주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8일 군산으로 이동, 인근 지역 대의원들과 콩나물국밥으로 조찬을 함께한 뒤 군장국가산업단지를 방문하고 아산, 공주 등 충청지역을 잇달아 찾아 지역 당원 및 대의원들과 면담할 예정이다.
한 측근은 "전북지역에서만 이틀에 걸쳐 총 6번, 평균 200여명 규모의 당내외 인사들과 20~60분씩 잇달아 면담을 하는 빡빡한 일정"이라며 "박 전 대표 특유의 초인적 일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 전 대표는 오전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초청 특강에서 당내 주자들의 경선불복 가능성에 대해 "경선에 불복하는 것은 본인 스스로가 나라를 이끌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국민에게 증명하는 것"이라며 "자신의 사심을 위해 이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 나라를 맡을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또 "대선주자로서 여성에 대한 편견도 있지만, 우리는 어느 나라보다 역동적이고 변화를 두려워 하지 않는 민족"이라며 "여성 대통령이라는 자체가 엄청난 변화인데, 역동적인 나라에서 다른 나라보다 빨리 여성 대통령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음 정부는 도덕적으로 깨끗한 정부가 돼야 한다"면서 "리더십은 물리적 힘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국민으로부터 얼마나 신뢰 받을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사심없이 희생하고 화합하는 리더십이야말로 강력한 리더십"이라고 강조했다.
경쟁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과 지지율 격차와 관련해선 "단순히 지지율을 올리기 위해 뭔가 기상천외한 일을 해선 안된다는 신념"이라며 "(격차가) 5%로 됐다든지 다른 조사 결과도 있다. 앞으로 두고 볼 일"이라고 했다.
kyungh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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