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기업-병원 섬 의료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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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길안과병원 등 교동도서 무료 진료

(인천=연합뉴스) 김창선 기자 = 인천지역 기업과 병원이 함께 의료 소외지역인 서해 섬을 찾아 주민들을 무료 진료하고 점심까지 대접해 따뜻한 박수를 받았다.

10일 인천 강화도 북단인 강화군 양사면 창후리 선착장에서 북쪽으로 3.2㎞ 떨어진 교동면 대룡리 교동도 교동면민회관.

100평 규모의 회관은 간간이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부는 등 궂은 날씨에도 오전 9시부터 무료진료 소식을 듣고 나온 주민들과 이를 돕기 위해 나온 교동면사무소 직원, 새마을부녀회원, 의료봉사단원들로 북적됐다.

인천 한길안과병원과 새힘병원 의사 4명 등 의료진 20명과 GM대우자동차가 설립한 GM대우 한마음 재단의 봉사단원 30여명 등 의료봉사단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하루 종일 섬 주민 400여명을 진료하고 약을 나눠주며 점심 식사를 대접했다.

봉사단은 안압검사기, 슬리트램프(눈 검진 장비), 정밀안저검사기, 혈압계, 골다공측정기 등 각종 의료 장비와 20여 가지 약을 준비해 백내장과 혈압, 당뇨, 관절염, 척추질환, 구강질환 등 노인성 질환을 검진했다.

이날 봉사단을 찾은 주민 400여명 가운데 절반이 처방과 함께 약을 받았고 나머지 주민들은 건강해 처방이 필요없었다.

특히 증상이 심해 생활이 어려운 환자 7∼8명은 한마음 재단과 이들 병원이 공동으로 부담해 무료로 수술을 해 주기로 결정해 주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또 GM대우차 직원과 가족들로 구성된 한마음재단 봉사단은 진료 안내 뿐 아니라 새마을부녀회와 힘을 합쳐 소머리국밥을 끓여 떡, 과일과 함께 주민들에게 대접했다.

봉사단은 많은 주민들을 진료하기 위해 지난 9일 오후 1진 10여명을 먼저 섬에 들여 보내 진료대를 설치하고 음식 재료를 장만토록 하는 등 정성을 쏟았다.

2진 40여명도 10일 새벽 6시에 인천을 출발해 버스와 배를 번갈아 탄 뒤 교동도 봉사 현장에 오전 8시 30분에 도착했다.

한길안과병원 박덕영 기획실장은 "이번 봉사는 재단과 병원이 지난 1월 저소득환자 공동 진료 협약을 맺은 이래 처음으로 실천한 것으로 의미가 큰 행사"라며 "그래서 준비도 철저히 했다"고 말했다.

권태길 교동면장과 이재선(68) 주민자치위원장, 새마을 부녀회원 등 지역 인사들도 의료봉사단을 환영하고 진료를 안내하는 등 적극 거들었다.

교동도는 강화도를 연결하는 카페리(배 운항시간: 오전 7시 30분∼오후 5시 30분)로만 육지에 닿을 수 있는데다 북한과는 2.5㎞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낙도로 주민 3천300여명 대부분은 쌀 농사를 짓고 있으며 일부만 어업이나 장사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GM대우한마음재단 장현근(GM대우차 대외협력부장) 사무국장은 "교동도는 북한과 인접한 지역 특수성으로 주민들이 의료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의료봉사를 왔다"면서 "주민들이 너무 반가워하고 공무원들도 적극 도와줘 봉사를 잘 할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재선(68) 주민자치위원장은 "궂은 날인데도 GM대우차와 한길안과병원, 새힘병원이 무료로 진료하고 점심도 해 줘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됐다"면서 "봉사단이 자주 찾아와 진료를 해주면 좋겠다"고 고마워했다.
chang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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