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신당모임 범여권통합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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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 범여권의 통합신당 논의가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열린우리당 대통합신당추진위원회 주최로 14일 열린 토론회에서는 범여권 통합 시기 및 방법을 놓고 우리당과 통합신당모임 간에 논란이 벌어졌다.

이대로 가다간 한나라당에 정권을 내줄 공산이 크다는 위기감 속에 궁극적으로 범여권의 통합신당 창당을 지향한다는 데는 한 목소리를 냈지만 각론에선 확연한 온도차를 보이면서 설전까지 빚은 것.

우리당 통합추진위원인 이호웅(李浩雄) 전 의원은 "눈앞의 선거나 지지율 만회를 위해 원칙 없이 반한나라당 세력은 다 합쳐야 한다는 것만으로는 통합신당의 목표를 달성하기 힘들다"며 속도조절론을 편 뒤 "너무 조급하게 추진해선 안되며 이런 점에서 이미 기득권을 포기한 우리당의 선(先) 해체를 요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먼저 크게 합의할 수 있는 수준부터 통합 선언을 하고 기득권과 기존 틀을 벗어던져야 한다는 원칙에는 당장 합의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실체를 부인하면서 통합을 이룰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통합신당모임 소속 전병헌(田炳憲) 의원은 통합 과정을 `핵융합에 비유, "우리당 등 기존 정당질서를 완전히 해체해야만 새로운 창출동력이 생겨날 수 있다"며 선(先) 해체론을 거듭 주장한 뒤 "최소한 3월말∼4월초까지 제정파간 통합신당 공동추진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전 의원은 특히 "상대가 허물지 않는데 왜 내가 먼저 하느냐고 하기에는 우리당은 숫자가 많고 정치권에서 차지하는 면적도 크다"며 "그러려면 기득권을 포기하자는 말을 하지 말라. 앞으로도 일정 부분 기득권 행사하겠다고 하는 것이 정직한 태도 아니냐"며 몰아세웠다.

설전이 이어지자 방청석에 앉아있던 정세균(丁世均) 의장도 마이크를 잡고 "17대 총선에서 우리당이 172석으로 원내 제1당이 됐는데 이러한 민의를 아무런 대안 없이 해체하는 게 옳은가"라며 이 전 의원을 거들었다.

그는 이어 "회사도 경영이 부실하면 주주총회를 통해 청산 절차를 밟는 데 국고보조금으로 운영하는 헌법기관이 절차를 안 밟고 공중분해돼도 되는 것인가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당이 지금까지 역할을 못했다는 데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면 책임을 면키는 어려울 것"이라며 "통합의 대상이 되는 정파는 자기 주장보다는 국민 관점으로 승화시키는 노력을 했으면 좋겠고, 어떤 형태로든 책임을 일부 탕감 받고 새 자세와 결단, 비전을 제시해 국민의 신임을 다시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사회 세력인 `미래구상의 고문 오충일 목사는 "우리당의 분화가 이혼인지, 별거인지, 가출인지 알 수 없지만 지금은 통합을 이야기할 때가 아니라 시민사회세력을 포함해 범여권내 제정파가 각자의 세를 최대한 확대해 역량을 극대화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오 목사는 "이런 과정을 거쳐 8∼9월께 통합하면 반한나라당 최대 전선이 형성될 수 있으며 1%의 착오없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hanks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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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만
2007.09.15 08:11共感(0)  |  お届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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