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환경부장관, 소양강댐 흙탕물 현장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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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까지 4천301억원 투입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이상학 기자 = 북한강 흙탕물 사태가 9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치범 환경부 장관이 14일 소양강댐 탁수 문제의 실태 파악을 위해 흙탕물의 발원지인 홍천군 고랭지밭 등 소양강댐 상류를 방문했다.
이 장관은 이날 소양강댐 탁수 주요 원인의 하나로 알려진 홍천군 내면 자운리 등 소양호 상류지역을 방문, 고랭지밭 실태 및 저감대책 시범 사업장을 돌아보고 갈수록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탁수문제의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장관은 "생각했던 것보다 광범위한 고랭지 농업이 이뤄지고 있다"며 "고랭지 농업을 위한 객토가 산을 파괴하고 객토한 흙이 흘러내려 수질오염 가중 등 이중적 피해를 초래하는 만큼 이에 대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장관은 춘천 소양강댐을 시찰한 뒤 학계 및 지역 환경단체 등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탁수 문제의 종합적인 대책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 강원대 김범철(환경학과)교수는 "소양강 탁수 발생 원인은 고랭지 급경사 농경지 토사유출 및 산사태가 가장 큰 요인을 제공하고 있다"며 "흙탕물 장기화는 하천 생태계 파괴와 어류 감소는 물론 난분해성 유기물질의 증가로 수돗물에서 발암물질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북한강 흙탕물 농도를 30~50NTU(미국 하천 탁도 기준 40NTU)로 개선될 수 있도록 올해부터 2017년까지 댐 내 흙탕물 개선 및 유역관리 대책 등 15개 분야에 모두 4천301억원을 투입하는 종합대책을 마련,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강 흙탕물 사태는 지난 해 7월 집중호우 이후 9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총 19억톤의 흙탕물이 유입됐다.
이로 인해 소양강 상류지역 수상생물 서식지 파괴, 어업손실, 관광객 감소 등으로 이어져 모두 100억원 가량의 피해를 초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한편 춘천시는 이날 수중생태계 복원 사업비 100억원 지원, 어업인 피해 보상 100억원 등 북한강 수계 전체의 수질보전을 위해 국가차원에서 근본적인 대책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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