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 인동장터 독립만세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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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일제 강점기 대전지역 최초의 독립운동인 3.16 인동장터 독립만세 운동이 이 운동 88주년 기념일인 16일 대전시 동구 인동장터에서 광복회원과 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현됐다.

1960년대까지 가마니시장으로 유명했던 지금의 인동 쌀시장을 배경으로 펼져진 이 행사는 ▲풍물놀이 ▲살풀이 공연 ▲마당극 ▲만세운동 재현 및 거리극 등 당시의 뜨거웠던 민족정신을 계승하고 그 뜻을 만천하에 알리는 내용으로 꾸며졌다.

이장우 동구청장은 "일제강점기 탄압에 굴욕하지 않고 꿋꿋이 산화한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고 인동 쌀시장의 만세운동을 되새기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인동장터 만세운동은 장날인 1919년 3월 16일 30대 한 청년이 이 장터에 쌓아 놓은 가마니 위에서 태극기를 들고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면서 시작됐으며, 시위대가 삽시간에 수백명으로 불어나자 위협을 느낀 일본 헌병대 등이 시위대에 잉크를 뿌려 잉크가 묻은 사람을 중심으로 무차별 총격을 가해 5명이 죽고 30여명이 크게 다쳤으며 9명이 체포되기도 했다.
sw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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