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부 10쌍의 아름다운 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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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웨딩드레스 입은 모습이 천사같아". "당신도 오늘이 가장 멋있어 보이구려"

17일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 2층 강당에 마련된 결혼식장에는 노부부 10쌍이 20대 신혼부부 못지않게 화려한 드레스와 턱시도로 한껏 멋을 내고 아이들마냥 들떠 있었다.

이날 행사는 단국대학교 언론영상학부 학생 5명이 인터넷쇼핑몰의 후원을 받아 젊은시절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거나 결혼 50주년을 맞은 60∼86세 노부부 10쌍에게 공짜 결혼식과 신혼여행을 선물하는 자리였다.

한상헌(69)할아버지는 아내 유하자(68)할머니를 보고 "하얀 드레스를 입은 모습이 이렇게 이쁜 줄 몰랐어. 5년 전 폐암에 걸렸을 때만 해도 죽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이겨내고 결혼식도 올리니 더 이상 바랄게 없다"며 싱글벙글했다.

유 할머니는 남편더러 "젊었을 때는 한눈에 반해 결혼했는데 오늘 보니까 그때만큼은 못하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5명의 신랑 중 최고령자인 김주호(86) 할아버지도 "나도, 아내도 늙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멋쟁이 신부가 된 아내를 보니 기분이 좋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아내 박춘자(80)할머니는 "지금 이 상태 그대로 아프지 말고 오래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각장애인 정복동(63)할아버지를 포함한 신랑, 신부들은 `늘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라는 주례사에 약속이나 한 듯 배우자의 손을 꼭 붙잡았으며 과거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하는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사회자의 말에 따라 입맞춤을 나눈 이들은 `죽을 때까지 함께 살겠다고 맹세하며 힘차게 행진해 아들, 딸, 며느리 등 하객 100여명으로부터 힘찬 박수와 함성을 받았다.

여숙희(74)할머니의 손녀 고민지(21)씨는 "오늘 할머니 모습이 꼭 친구가 시집가는 것 같았다.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고, 신랑ㆍ신부 친구들은 "우리는 살아 생전 언제 저렇게 해보느냐"며 부러움을 나타냈다.

행사를 기획한 단국대 언론홍보학과 박상신(25)씨는 "젊은이들의 끼를 살려 이런 자리를 만들었다는데 보람을 느낀다. 결혼식 준비과정과 본식, 신혼여행 장면을 모두 동영상으로 만들어 UCC(사용자제작콘텐츠)사이트에 올려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noano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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