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세계사 중동편 출간 이원복씨]

2007-03-21 アップロード · 1,565 視聴

["이슬람은 관대한 종교"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 "이슬람을 편견 없이 제대로 보자는 취지에서 이번 책을 출간했습니다. 균형 잡힌 시각에서 기독교와 이슬람 어느 쪽도 폄하하지 않으려고 최대한 노력했습니다. 판단은 독자들의 몫입니다."

이원복(61) 덕성여대 산업미술학과 교수가 만화로 그린 가로세로 세계사 시리즈의 3권 중동, 화려한 이슬람세계를 찾아서를 냈다. 1권 발칸반도, 강인한 민족들의 땅, 2권 동남아시아, 동방의 천년 문명이 열린다에 이은 것이다.

이 교수는 20일 오후 서울시내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스라엘을 제외한 모든 중동지역의 종교가 이슬람이라는 점을 고려해 책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슬람교는 불과 100년 만에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거대한 세계를 만들었습니다. 기독교에 이어 세계 2위의 종교입니다. 그만큼 세계적이고 관대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교수는 흔히 이슬람을 중동에서의 잦은 분쟁과 9ㆍ11 테러 등으로 폭력적이고 잔인한 종교로 바라보는 시각이 근거 없는 반(反)이슬람 정서, 반 아랍정서를 심어주는 게 아닌가 우려했다.

"기독교도, 이슬람교도, 유대교도 모두 같은 신을 섬기고 있습니다. 기독교와 유대교는 타종교를 용납하지 않지만 이슬람은 늦게 나온 종교여서 그런지 두 종교를 모두 인정합니다. 그만큼 관대한 종교입니다."

이 교수는 "기독교를 폄하하거나 비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여러번 강조하기도 했다.

최근 미국 내 유대계가 이씨의 교양만화 먼나라 이웃나라가 유대인을 비하ㆍ왜곡했다며 시정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서는 "9ㆍ11 테러가 유대인 때문에 일어났다고 표현한 것은 오버가 심했다"며 "잘 못 쓴 것은 인정하고 고칠 건 고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번 일로 책을 쓸 때 좀 더 신중해야 한다는 교훈과, 한국의 위상이 높아졌으며 "국가나 민족의 이미지를 철저히 관리하는 국민도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는 "시간이 지나다 보니 사실과 다른 내용도 있어 먼나라 이웃나라를 전반적으로 새로 만들려고 한다"며 "와인에도 관심이 많아 라벨 읽는 법 등을 만화로 설명해주는 와인 책을 집필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그는 가로 세로 세계사 시리즈로 4권 오스트리아와 중부유럽, 유럽 문화예술의 꽃, 5권 태평양의 젊은 국가들,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6권 중국, 세계경제의 블랙홀 등도 출간할 예정이다.
js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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