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강 흙탕물 저감 대책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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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홍천 고랭지 채소밭이 발원지"

(양구.홍천=연합뉴스) 이해용 이상학 기자 = 북한강 상류 고랭지 채소단지에서는 올해도 여전히 객토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또다시 장마철 흙탕물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영농철을 앞두고 소양강댐 상류에 위치한 양구군 해안면 고랭지 밭에서는 대형 덤프차로 흙을 실어 나르는 등 객토작업이 한창이다.

농경지에는 이미 수백개의 흙 무덤이 등장했으며 굴착기로 객토용 흙을 파낸 산기슭은 붉은 속살을 흉하게 노출시키고 있다.

농민들이 매년 객토작업을 실시하는 것은 무와 배추 등 고랭지 채소의 연작피해를 줄이고 상품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 목적이다.

그러나 문제는 객토한 흙이 장마철 빗물에 쉽게 유실돼 흙탕물을 발생시킨다는 점이다.

특히 이 지역 고랭지 밭은 경사가 심한 산기슭에 위치한 데다 빗물에 잘 씻겨 나가는 마사토의 특성 때문에 장마철마다 흙탕물 발생과 함께 농경지 유실로 이어지는 등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농민들은 또한 농경지 유실로 인한 객토작업 비용으로 허리가 휘고 있다.

해안면에서 내려오는 만대천은 요즘도 흙탕물을 토해내고 있다.

하지만 농민들이 흙탕물을 발생시키는 고랭지 채소농사를 계속할 수밖에 없는 것은 비교적 수익이 높은 무와 배추 등을 대체할 수 있는 작목이 없고 빗물에 씻겨난 농경지를 메우지 않으면 한해 농사가 어렵기 때문이다.

권금철(39) 해안면 농업경영인연합회장은 "고랭지 채소의 경우 여름철 3개월만 지나면 바로 자금회전이 가능하지만 다른 작목은 3년 이상이 걸려 대체작목을 선정하는 것이 쉽지가 않다"면서 "흙탕물 발생을 막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과 함께 작물재배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양구군 관계자는 "농민들의 주 소득원이 고랭지 채소인 데다 객토사업을 하지 않으면 상품성이 떨어져 판로가 막힌다"면서 "매년 국.도비 5억여원을 고랭지 흙탕물 저감사업에 투입하지만 워낙 면적이 넓다 보니 효과는 미비하다"고 말했다.

해안면과 함께 흙탕물 발원지로 손꼽히는 홍천군 고랭지 채소재배 지역도 사정은 비슷하다.

고랭지 채소단지가 모여있는 내면 자운리 하천 주변에는 대규모 공동묘지를 연상케 하는 1~2m 높이의 흙더미 수백개가 곳곳에 쌓여 있다.

본격적인 파종을 앞두고 지력을 높이기 위해 농민들이 인근 야산에서 황토를 채취해 농경지에 흙을 1m 가량 덮는 작업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경사가 30도 이상 되는 고랭지 밭도 곳곳에 산재돼 있어 집중 호우시 토양이 대량으로 유실되거나 흙탕물이 소양강댐으로 유입돼 수질을 오염시킬 수밖에 없는 처지다.

주민 송기만(45.홍천군 내면 자운4리)씨는 "평상시에는 거의 토사가 쓸려가지 않지만 비가 오는 시기에 흙탕물이 발생하는 것 같다"면서 "작년 가을부터 강원도에서 매트사업 등의 공사를 시작했는데 효과가 있는 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흙탕물을 발생시키는 북한강 상류 고랭지 밭은 현재 홍천 내면지구 830ha, 양구 해안지구, 700여ha, 인제 가아심적지구 60여ha 등 모두 1천590여㏊에 이르고 있다.

작년 7월 중순 집중호우시 북한강 상류에서 발생한 19억t의 흙탕물이 소양강댐으로 유입된 후 9개월째 의암호와 청평호 등을 황톳빛으로 만들고 있으며 이로 인한 피해도 100억원에 이른다.

강원도는 경사도가 심한 한계농지를 매입해 산림으로 복원하는 사업 등 소양강댐 흙탕물 유입을 줄이기 위해 2013년까지 3천839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정부도 북한강 흙탕물의 농도를 30~50NTU(미국 하천 탁도 기준 40NTU) 수준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종합대책을 마련 중이나 고랭지 채소재배 농민들의 자발적인 협조를 끌어낼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이 마련돼야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홍천 고랭지 채소단지를 방문했던 이치범 환경부장관은 "흙탕물은 항상 있었지만 이번에는 기상 이변에 의한 집중호우로 더 심각해진 것 같다"면서 "객토작업으로 산이 훼손되고 수질을 오염시키는 문제가 발생하는 만큼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dmz@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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