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대추리로 돌아올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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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군기지 반대 촛불시위 935일만에 종료

(평택=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지금은 비록 이 땅에서 쫓겨나지만 반드시 대추리로 돌아올 것이란 희망이 있어 행복합니다"
미군기지 이전에 반대해 고향을 지키려 했던 주민들의 애끓는 호소를 기억 한켠으로 묻고 경기 평택시 팽성읍 대추리 마을이 곧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2004년 9월 1일부터 2년 6개월간 하루도 거르지 않고 계속돼 온 주민 촛불시위도, 대추리의 너른 들녘도, 반전평화로 메아리치던 대추리 평화공원도 더 이상 볼 수 없고 가슴 속에 사라지게 됐다.
24일 오후 7시 대추리 농협창고에선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 문화예술인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935일 간 계속해 온 촛불시위를 마무리하는 영원하라 대추리! 주민 행사가 열렸다.
이주 시한(31일)이 임박한 탓에 주민 표정엔 착잡함과 서운함이 묻어났지만 이내 마을로 돌아오겠다는 다짐 속에 새 희망도 엿보였다.
이날 대추리 주민들은 손에 손에 촛불을 들고 매일 밤 대추분교 운동장과 농협창고 등에서 촛불을 밝히며 고향을 떠나지 않겠다던 굳은 다짐들을 가슴 한쪽에 묻었다.
"수년 간의 투쟁 속에 공권력에 짓밟힌 주민들의 비명소리를 떠올리면 눈물이 앞을 가린다"는 방승렬 대추리 노인회장의 인사말에 어르신들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신종원 대추리 이장은 "어쩔 수 없이 마을을 떠나게 되지만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고향 땅을 되찾겠다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지난해 5월 대추리 행정대집행 이후 민주노동당 인권위원장으로 마을을 찾았던 이덕우 변호사도 행사장을 찾아 "주민들에겐 다른 곳으로 이주해도 (기지 이전 반대) 싸움을 계속할 수 있다는 희망이 있기에 슬프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935일째 계속해 온 주민 촛불시위를 축하 하는 문예패 공연과 각계 단체 인사말, 2년 후 새로 조성되는 이주단지를 위한 시민단체의 성금 전달식 등으로 진행됐다.
앞서 농협창고에서는 주민들과 민족문화작가회의 등이 문인들이 대추리 담벼락에 희망을 새겨놓은 작품을 책(거기 마을 하나 있었다)으로 발간한 것을 자축하는 대추.도두리 헌정 시산문선 출판기념회를 갖기도 했다.
평택 팽성출신 가수 정태춘씨는 "문화예술인들이 대추리 곳곳에 많은 작품을 남겼지만 마을을 끝까지 지켜내지 못했다"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마을과 함께 작품도 묻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군기지확장반대 팽성대책위원회 김택균 사무국장은 "기지 이전 반대촛불을 처음 밝힌 2004년 9월 이래 햇수로 4년간 우리는 열심히 투쟁했다"며 "새로운 대추리를 만들어 투쟁을 이어갈 수 있어 아직 희망은 있다"고 말했다.
gaonnur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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